飮酒(음주) -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客路春風發興狂(객로춘풍발흥광)
每逢佳處卽傾觴(매봉가처즉경상)
還家莫怪黃金盡(환가막괴황금진)
剩得新詩滿錦囊(잉득신시만금낭)

나그네길에 미친듯이 흥이 일어
멋진 곳 만날 때마다 술잔을 기울였다네.
집에 돌아와 돈 다썼다고 뭐라 하지 마오
새로 지은 시가 비단주머니에 가득하다오.

#한시필사

*풀이

옛 시정을 더듬어 (상권) 책머리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을 일부 발췌하였다.

"시심이란 천진한 순수의 상태에서 인간의 원초적인 심령에로의 회귀이며 이런 귀한 심령의 체험을 해주는 한시는 마음의 본향을 깨닫는 귀한 동기가 된다.한시를 읽다보면 옛님들의 시혼에 빠져 희비애락을 같이하게 되니 나는 신라인이 되기도 하고 고려인이 되기도 하며 조선인이 되기도 한다.갑남,을녀가 되기도 하니 고운과 함께 가을 밤 빗소리에 젖어보기도 하고 황진이와 함께 동짓달 기나긴 밤을 탄식하기도 하고 두보와 함께 전선을 누비며 호전자들을 저주했으며 백거이와 함께 노기의 비파 가락에 수건을 흐믓 적시기도 한다.시란 운율에 가락을 실은 음악적 표현이요,무용적 몸짓이다."

시(詩)란 가락을 실은 음악적 표현이다.정몽주는 시인이면서 음악가였다고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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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흥이 발동 할때가 있습니다.개인적으로 다룰 줄 아는 악기는 없습니다.그래서 듣는 것을 우선합니다.가수들은 어떻게 노래하는지 알고 싶어서 "가요가창학"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덕분에 듣는 귀는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예전부터 기타연주곡을 좋아했습니다.특히 아르믹(Armik Dashchi 1950~, 이란계 미국 캘리포니아에 태어나 재즈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연주자로 이후 플라멩고 기타 연주자로 두각)의 기타연주곡을 좋아해서 하루종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최근엔 알고리즘에 의해 듣게 된 양태환의 기타연주곡을 자주 듣습니다.

양태환의 유투브( https://www.youtube.com/@YGuitar )를 보고 판매하는 기타 연주곡 음원을 찾아보았는데 발매 된 것이 없었습니다.양태환군은 6살때부터 기타를 배워, 7살때 SBS스타킹 출연을 시작으로 총23번의 방송출연과 약 300회의 공연을 했으며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연주를 했습니다.

 

Y_Guitar

 

www.youtube.com

이럴땐 꿩 대신 닭이라도 하는 심정으로 유투브의 음원을 추출하여 MP3를 변환하여 다운 ( https://www.y2meta.com/en163 )받아 들어야합니다. 30여분동안 왠만한 흘러간 가요를 다운 받으니 제법 파일이 가득해집니다.

 

Y2meta Downloader - Download youtube video, convert youtube to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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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양태환군의 기타 연주곡을 자주 들을 것 같습니다. 장거리 답사 여행 갈때도 들을 생각입니다. 빨리 고음질 flac 음원 파일이 발매되어 나오면 좋겠습니다.

정몽주는 술마시다 돈을 다 써버렸다고 했는데 저는 제가 지향하는 풍류에서 독만권서(讀萬卷書) / 행만리로(行萬里路) / 교만인우(交萬人友) 중 독만권서(讀萬卷書) 책값과 행만리로(行萬里路)  여행비로 지불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술,담배,커피,탄산을 끊고 보니 교만인우(交萬人友)는 오프라인 대면모임의 경우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세상 좋아져서 온라인 활동은 더 늘었습니다.


#한자공부

客路객로:나그네 길

發興발흥:흥이 남

佳處가처:아름다운 곳

傾觴경상:술잔을 기울이다

莫怪막괴:부끄러워하지 마라

黃金盡황금진:돈을 다 써버리다.



* 정몽주

고려 삼은(三隱)의 한 사람으로, 1401년(태종 1) 영의정에 추증(追贈), 익양 부원군(益陽府院君)에 추봉.

고려 말의 학자이자 관리. 영천 출신이다. 본관은 연일, 호는 포은(圃隱)이다. 조선 건국 직전인 1392년 4월 26일 이성계와 신진사대부들의 역성혁명에 반대하다 이방원의 지시를 받은 조영규에 의해 선죽교에서 살해되었다.

그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학문·외교·경제·군사·정치·인품 모든 면에서 특출난 고려 말기의, 고려 최후의 보루. 선비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왜구 토벌에도 공을 세웠던 글자 그대로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었다.

여말 3은(麗末三隱, 혹은 고려 3은) 중 한 사람이다. 보통 여말 3은은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吉再)을 꼽는다. 여말 3은에는 길재 대신 도은(陶隱) 이숭인(李崇仁)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숭인 또한 정몽주의 제자다. 야은 길재는 이색과 정몽주의 제자이기도 하다. 길재는 조선 왕조를 섬기지 않았으나 영남학파의 영수인 김종직이 맥을 이어 조선 왕조의 후반기 정치사조를 지배한 사림파가 나왔다. 한마디로 조선 시대의 강력한 정치사조는 고려 최후의 충신을 학문적 비조로 삼았다

 

*탐방기 : 영천 임고서원 https://pungnew.tistory.com/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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