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열암곡)5CM의 기적의 마애불 부처님
원래는 논산으로 답사여행을 가려고 했으나 전국적으로 눈이 온다는 예보가 보여서 다음으로 미루고 역마살을 요기로 때울 수 있는 장소로 선택한 것이 경주 열암곡 마애불입니다.부산에서 가까운 경주는 간단하게 다녀 올 수 있는 장소로 아주 좋은 곳입니다.
새갓골 주차장에서 휴식하고 아침에 일어나 출발하려고 보니 몇대의 차들이 차단봉을 넘어 가는 것으로 보고 아무 생각없이 따라갔더니 산 정상근처 능선에 있는 백운암이었습니다.산길은 좁고 가파랐으며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그리고 야자잎으로 꼰 매트가 놓여있었습니다.도로가 좁아서 혼줄이 났는데 무사히 새갓골 주차장으로 되돌아와서 800M 거리의 열암곡 마애불을 친견했습니다.
- 일시: 2024-12.20 23:45 ~12.21 12:00
- 날씨: 약간의 눈이 오는 흐림
- 몇명: 홀로
▷ 답사일정(風輪) :170km
새갓골 공원 지킴터 주차장 / 경북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 297
2024-12.21 08:00
▷ 경주 열암곡(列岩谷) 석불좌상
열암곡 절터에서 발견된 석불좌상으로 절터는 있지만 사찰 이름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열암곡의 백운계의 한 지류로 새갓곡이라고 하는데 새갓은 산 사이의 골짜기로 해석됩니다.
항마촉지인의 자세로 석굴암 불상과 유사하여 통일신라시대인 8~9세기 불상으로 추정한답니다.깨어진 광배를 붙여 복원한 흔적이 보입니다.머리부분도 붙인 흔적이 보이는데 2005년 남산을 답사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열암곡 마애불상
2007년도에 방금 본 열암곡 석불좌상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 중 마애불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고부조로 아주 조형감있게 조상된 불상입니다.코가 거의 바위에 닿은 듯 보입니다만 단 5CM 간격으로 부서지지 않았습니다.시대는 8세기 후반으로 통일신라시대입니다.계측장비들이 여러대 보입니다.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불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무게가 80톤이고 접근하기 어려운 산에 있어서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600년동안 넘어져 방치된 채로 있었겠죠.

고부조로 조성하여 콧날 오똑한 잘 생긴 부처님의 모습으로 생동감이 굉장합니다.
잠시 눈발이 꽃처럼 내리더니 그칩니다.
[꽃을 바치나이다]
꽃을 바치나이다 꽃을 바치나이다
님께 바칠 것은 피어지는 꽃이니이다
아름다우나 이윽고 지는 꽃이니이다
바야흐로 이슬이 내려 더욱 아름다우니
꽃을 바치나이다 꽃을 바치나이다
오래 오래 피는 것보다 님께 바칠 것은
피어지는 꽃이니이다


2024년 마지막 여행지가 될 것으로 보여서 2025년을 기원하고 연말을 의미있게 보낼 장소로 최고였으며 역시 경주는 노천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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