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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01 무심의 자연속으로
#ridingessey

며칠전 비가 오는 날 매화 핀 순매원을 보고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봄비 내려 순매원을 흠뻑 적시우니
분홍 빨강 피어난 매화꽃 청매홍매
꽃 피워도 찾아 와 보아줄 이 없어
낙동강에 스스로 모습을 비춰보네

대희의 공산춘우도를 양산춘우도 (梁山春雨圖)로 오마주했습니다.
당분간 홀로 놀기가 미덕이 됩니다. (큰봄까치꽃)FUJIFILM | X-Pro2 | Normal program | Spot | 1/420sec | F/5.6 | 0.00 EV | 135.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20:03:01 10:46:03


신은경의 책 “풍류”의 내용을 보면 풍류는 “한恨과 흥興과 무심無心이 합쳐진 개념이다.“ 라고 정의한 글이 보이는데 여기서 한과 흥은 예술을 의미하고 무심은 자연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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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恨과 흥興은 어디에서 오는가? 인간은 생노병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생노병사의 과정에서 겪는 희노애락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이 인간이며 인간과 다르게 자연은 마음이 없는 무심無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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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간이 인간을 만나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는 시기입니다. 시절이 하수상하여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 시절입니다. 자전거 타기는 홀로 놀기에 적합한 운송수단이며 놀이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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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는 무심의 자연으로 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다행히 자연은 넓고 깊어서 인간과 인간의 거리를 충분히 넓혀줍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그냥 이 시간을 보내기엔 봄은 너무 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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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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