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해명산,낙가산▲관세음의 좌측 협시보살은 바다를 밝히고...

- 언제 : 2009.11.14(토) 04:40~2009.11.15(일) 21:40
- 얼마나: 2009.11.15 08:15~11:15(3시간)
-날 씨 : 약간의 눈,구름 있으나 대체로 맑음
- 몇 명: 35명
- 어떻게 : 새산들산악회 동행

전득이고개-230봉-해명산(327m)-밤개고개-250전망봉-보문삼거리-낙가산-마애불-보문사-주차장
- 개인산행횟수ː 2009-27[w산행기록-240/T729]
- 테마: 풍류산행
- 높이: 해명산327M
- 가져간 책:風流道와 한국의 종교사상(유동식 저)

- 호감도ː★★★★★


 

석모도는 산과 바다,염전,갯마을이 평화롭게 다가오는 곳으로 3대 관음도량 중 하나인 고찰 보문사가 있다.중국 저장성 바닷가 섬에도 낙가보타산이 있는데 중국 불교 4대 명산 중 하나로 관음보살의 도량이 있는데 석모도의 낙가산의 보문사 또한 관음도량이다.낙산사 홍련암,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3대 관음도량으로 손꼽히는 곳이니 오늘 개인적으로 보문사를 다녀오면 한국의 3대 관음도량은 모두 가보게 되는 것이다.본디 관음보살은 석가모니에 버금가는 성자로,그의 명호를 부르기만해도 중생이 대자대비를 얻어 괴로움에서 구제된다는부처님이시다.

 

관세음보문품경觀世音菩薩普門品經에 자세히 나와있지만 "일심칭명[一心稱名]하면 즉시해탈[卽時解脫]하고,재난[災難]의 소멸[消滅],공경[恭敬]예배하면 소원성취[成就]하고,근기[根機]에 따라 나투시는 응신[應神],그리고 염피관음력 [念彼觀音力]등이 이루어지는데,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나무관세음보살南無觀世音菩薩"이라는 말은 자주 들었을 것이다.

 

"관세음보문품경"에서 보듯이 "보문사"라는 절 이름만 보아도 관세음보살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보문사 뒷편 눈썹바위 아래에 마애관음좌상(인천광역시 유형문화제 29호)이 조각되어 있다. 산행들머리인 전득이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해명산(327m)·낙가산(245.7m)·상봉산(316.1m)으로 산세가 이어지는데 산의 높이는 별로이지만 산행을 하는 내내 제법 오르내림을 반복해야되기 때문에 제법 등산효과가 나는 코스이다.

 

석모도는 바다에 있는 섬인데 바다보다도 산을 우선시 한 모양이다.석모도의 행정지명이 강화군 삼산면(三山面)이기 때문이다.아마도 삼산 중에서도 낙가산은 비록 높이는 가장 낮지만 중심에 있다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시 된 것으로 보인다.삼산三山의 형태는 헤드앤쇼울드(head and shoulder)형이기 때문에 중심이 "헤드head"인 것이다.

 

그래서 마애관세음좌상이 있는 낙가산을 중심으로 좌측의 협시보살은 해명산(海明山)이 바다를 밝히며,우측의 협시보살은 가장 키가 큰 형님인 상봉산(上峰山)이 보좌하는 형태이다.

 

눈썹바위 아래 마애관음좌상에 마주하게 되면 "관세음보문품경"을 한번 읊어보자.어떠한 경우의 어려움도 소멸시켜주고 소원은 들어줄 것이다.

 

선남자야 약유무량백천만억중생이 수제고뇌할새 문시관세음보살하고
善男子야 若有無量百千萬億衆生이 受諸苦惱할새 聞是觀世音菩薩하고



일심칭명하면 관세음보살이 즉시에 관기음성하야 개득해탈케하나니라
一心稱名하면 觀世音菩薩이 卽時에 觀其音聲하야 皆得解脫케하나니라

 

 

 

0817~0834
전일 석모도(席毛島)로 들어와 일박을 하고 해명산(海明山),낙가산 보문사로의 산행을
하는 날이다.보문사 앞 모텔에서 단체로 숙식을 해결하고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전일까지는 그래도 가을분위기가 남아있었다면 하루사이에 겨울로 변하였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고 얼마아니지만 눈발이 날린다.

 

산행의 들머리는 전득이고개(잔대기고개)였다.전득이고개는 잔대기고개이다.
잔대기는 잔디의 경상도 방언으로, 등허리에서 엉덩이 조금 위를 가리킨다.강화도의
지명에 경상도 방언이 쓰였다는 것이 재미있다.



능선에 올라서 뒤를 돌아다보니 터진 구름사이로 빛내림이 황홀하고 빛내림 우측 아래에
전일 산행을 하였던 M자형태의 마니산이 보인다.발 아래는 산과 바다,염전,갯마을이
올망졸망하게 평화롭기만 하다.





 

0838
구름장이 좀 더 넓어졌는지 햇볕이 사경으로 들어오며 나무들은 가을의 색조화장을 하고
햇볕을 받은 소사나무 사이 길에서 상념에 잠긴 산객의 진지한 모습이 경건하게 다가온다.





 

0838~0910
멀리 염전이 보이는데 소금생산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해명산은 산의 높이는 낮지만
실제 산행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제법 웅장한 느낌을 받았다.그것은 해명산 정상석
을 만나기 전 보이는 바위암릉때문이다.









 

0929~0937
저멀리 낙가산과 상봉산이 가늠된다.능선을 따라 내가 걸은 만큼 염전,바다,평야,갯마을
의모습은 약간바뀌지만 전후좌우 툭 터진 조망의 흐름은 일정하다.


 

1031
이곳은 강화도 마니산 처럼 소나무와 소사나무가 많았다.소사나무는 자작나무과로 나무껍질
은 회갈색이며 암수한그루로 꽃이 잎 보다 먼저 핀다.잔가지는 갈색이나 적갈색으로 마치
나무의 모양이 불꽃처럼 이글거리는 모습이 연상된다.분재로도 많이 이용되는 나무이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거금도 적대봉에서도 소사나무를 많이 보았는데
아마 서해 쪽 섬에 많이 자생하는 모양이다.

 

1045~1123
어느듯 발아래 보문사가 보인다.보문사로 내려가서 눈썹바위 아래 마애관세음좌상과
마주하고 예경한 후 뒤를 돌아 다시 한번 바다를 바라본다.

점점으로 이어지는 작은 섬 너머로 일몰의 광경을 상상한다.









산행을 마치고 강화인삼막걸리에 반해서 제법 많은 양의 술을 마셨다.산행을 대낮 정오가
되기전에 마쳤으니아무리 이곳이 낙조로 유명한 곳이라고는하나 불타는 노을을보기는
애시당초 어렵다. 그러니 낙조의 불타는 노을이 내 얼굴에 닿아 내 얼굴이 물드는 방법은
강화 인삼막걸리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이로서 붉게 물든 가을남자,추남(秋男)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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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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