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千家詩(천가시)]春宵(춘소)/春夜(춘야) - 蘇軾(소식)


春宵一刻值千金(춘소일각치천금)
花有清香月有陰(화월청향월유음)
歌管樓臺聲細細(가관루대성세세)
鞦韆院落夜沉沉(추천원락야침침


봄 밤 한 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나니
꽃은 맑은 향내 풍기고 달은 흐릿하게 비친다.
누각에서 들리던 노래와 피리 소리 아련한데
뜰에는 그네가 내려진 채 밤이 깊어만 간다.


#필사

#한자공부

春宵(춘소) : 봄날 밤.
一刻(일각) : 삽시간. 한 순간.
淸香(청향) : 맑고 깨끗한 향기.
有陰(유음) : 흐릿하다.
歌管(가관) : 노래와 피리 소리. 노래와 관악기의 소리.
細細(세세) : 매우 가늠.
鞦韆(추천) : 그네.
沈沈(침침) : 고요해진 상태. 밤이 깊어 조용한 모양.

 

 

 

*풀이

이 시는 천가시(千家詩)에 춘소(春宵)로 되어 있으나 춘야(春夜)로 유명한 시이다. 봄날 짧은 순간도 귀중한데 흥청거리던 누각과 안마당이 조용해져 봄밤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아쉬운 정경을 묘사한 시이다.

<원문출처> 春宵/ 作者:蘇軾 北宋
本作品收錄於:《千家詩/卷三》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소식(蘇軾, 1037년~1101년)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이다. 자(字)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였다.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른다. 현 쓰촨 성 미산(眉山)현에서 태어났다. 시(詩),사(詞),부(賦),산문(散文) 등 모두에 능해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혔다. 소식은 혁신 정치 세력에 밀려 항주(杭州), 밀주(密州), 서주(徐州), 호주(湖州) 등의 지방관을 주로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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