荏苒 임염 : 세월이 덧없이 흘러가는 일,/ 荏 들깨 임 苒 풀 우거질 염 光陰: 세월. 夢裏: 꿈결 속. 經: 지나다. 鄕愁: 향수. 無賴: 힘없다. 賴 :의지 할 뢰 趁春: 봄을 좇다. 趁 쫒을 진, 쫒을 년(연) 生: 생기다. 倚樓: 누각에 기대다. 誰: 누가. 누군가. 捻: 붙잡다. 關山月: 전쟁터에서 불리어지는 전쟁의 슬픔에 관한 노래, 吹起: 일어나 불다. 征人: 전쟁 중. 萬里情: 만 리의 정.
*풀이
전쟁터 만리 나그네의 시름 불러일으키네(征人萬里情) 위 한시 원문을 의역하면 [덧없이 지난 세월 꿈결처럼 지났으니 / 고향에 대한 향수는 실없이 봄을 따라 생기누나 // 누군가가 누각에 기대어서 관산월곡을 타고 있으니 / 전쟁터의 만 리 길 나그네의 시름 불러일으키누나]라는 시상이다.
[ 학봉(鶴峰) 김성일(金誠一:1538∼1593)은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이다. 1564년(명종 19)에 사마시에 입격하고 1568년(선조 1)에 급제하여 승문원을 거쳐 예문관으로 옮기어 상소하여 노산군의 묘를 봉(封)하고 육신의 후손을 채용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