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세상이 맑아지고 풍요롭게 해야 할 달의 임무가 막중합니다.^^*




#한시

 

하늘은 오늘 밤 저 달을 띄워, 온 세상을 한바탕 씻으려 하네.

더위 물러나자 높은 하늘 더없이 깔끔하고, 가을 맑은 기운에 만상이 산뜻하다.

뭇 별들은 달에게 광채를 양보하고, 바람결에 이슬은 영롱하게 반짝인다.

인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유유자적 저 신선의 세계이려니.

 

天將今夜月,

一遍洗寰瀛.

暑退九霄淨,

秋澄萬景清.

星辰讓光彩,

風露發晶英.

能變人間世,

翛然是玉京.

 

―‘8월 15일 밤의 달 감상(8월15일야완월·八月十五日夜玩月)’ 유우석(劉禹錫·772∼842)

 

#한시필사

#한자공부

 

寰 경기 고을 환

瀛 바다 영

霄 하늘 소

翛 날개 찢어질 소, 빠를 유, 빨리 나는 모양 숙

 

 

 

*풀이

 

[달의 임무가 막중합니다.^^* ]

 

인간세상에 사는 우리모두 좀 더 맑아지고 고결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0921/121304684/1

 

 

유우석劉禹錫(772-843). [중국 당대의 문학가. 중산(지금의 허베이 띵(定)현) 사람. 시문에 능했으며 저서로 《刘梦得集(유몽득집)》 등이 있음.]

(772-843)中国唐代文学家,中山(今河北定县)人,擅长诗文,著有《刘梦得集》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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