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큐 소준(一休宗純, 1394~1481)의 ‘난세시(亂世詩)’.
十年花下 理芳盟
一段風流 無限情
惜別枕豆 兒女膝
夜深雲雨 約三生
‘십 년 동안 꽃 아래서 아름다운 약속 잘 지켰으니
한 가닥 풍류는 무한한 정이로다.
그녀 무릎에 머리 베고 이별을 아쉬워하며
깊은 밤 운우 속 삼생을 기약하네.’
十年花下に芳盟を理す、一段の風流、無限の情。
別れを惜しむ、枕頭児女の膝、夜は深し、雲雨三生を約す。
花とむすんで、十年たって、まだまだ飽きない、同なじ言葉。
さらばさらばと、美人の膝に、夜がふけてゆく、来世の雨も。
십년 동안 꽃 아래서 아름다운 약속을 잘 지켰다.한가닥의 풍류, 무한한 정.
이별을 아쉬워하고, 베갯 머리 그녀의 무릎, 밤은 깊고, 운우 속 삼생을 기약한다.
꽃과 흠뻑 빠져서, 10년이 지나도, 아직 질리지 않는, 같은 목소리 말.
잘 가거라 안녕히, 미인의 무릎에 밤이 깊어간다.내세의 비도.
#한자공부
#일본한시
#한시필사
*풀이
* 잇큐 소준(一休宗純 1394~1481)은 일본 무로마치 시대의 선사로, 승려이자 시인, 기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코마쓰 덴노의 첫째 아들이자 서자로 태어났으며,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다가 어머니 후지와라씨(藤原氏)마저 다섯 살이 된 잇큐를 절에 맡기면서 한동안 이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잇큐 소준은 깨달음을 얻은 이후에는 덥수룩한 머리와 특이한 행동으로 기인으로 불렸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시는 상당히 종교적 감정과 육감적 사랑의 내용 때문에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게 만듭니다.그런데 법보신문에서는 "부패하고 타락한 불교계를 꾸짖다,잇큐 선사가 임종 전 남긴 시,14C 파격적 행보 보인 선승,시를 통해 불교계 쇄신 촉구"라고 부제가 달렸는데 잇큐 소준은 천황의 아들이었으나 5살때 사찰로 가게 됩니다.
[카토 슈이치 씨의 일휴종 순저 「광운집」에 관한 평론의 결어부]
『광운집』에서는 선즉풍류(禪卽風流), 풍류즉선(風流卽禪)이다. 날카롭고 절대화된 종교적 감정과 육감적인 사랑의 도취를 만드는 시, 형이상학적이고 동시에 감각적이지만, 결코 일상생활의 심리적 요소를 견딜 수 없는 이 시의 세계는 15세기 의 일본에서는 선을 매개로 성립했지만, 16세기 스페인에서는 십자가의 성 요한에서, 17세기 영국에서는 「형이상학적 시인들」, 특히 존 댄에서 전형적으로 성립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잇큐 이전에도 이후에도 전혀 예가 없다. 선종의 세속화 시대에, 잇큐 소준은, 외래의 「이데올로기」를 육체화해, 그 종교성을, 방랑 무뢰의 생활로서 살아, 육체적인 사랑의 밑에 감각적인 도취로서 경험해, 독창적이고 외로운 시적 세계를 만들었다.
잇큐 소준(一休宗純)의 ‘난세시(亂世詩)’.
난세시를 아는가.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석별의 정이 담겨 있다. 이 시는 흥미롭게도 임종을 앞둔 한 선승이 남긴 시이다. 종교적인 감정과 육감적인 사랑이 만들어낸 독창적인 시의 세계를 보여준다. 시를 지은 선승의 이름은 잇큐 소준. 그는 일본 무로마치 시대에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선승이자, 자유로운 구도자였다.
* 참고~법보신문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374
46. 노다 규호의 ‘잇큐선사(一休禪師)’ - 불교언론 법보신문
十年花下理芳盟(십년화하리방맹)一段風流無限情(일단풍류무한정)惜別枕豆兒女膝(석별침두아여슬)夜深雲雨約三生(야심운우약삼생)‘십 년 동안 꽃 아래서 아름다운 약속 잘 지켰으니 한 가닥
www.beopbo.com
거침없고 자유로운 삶 속에서 구도의 길을 걸었던 잇큐 선사의 형적(形跡), ‘선즉풍류(禪卽風流) 풍류즉선(風流卽禪)’. 그에게 있어 선은 곧 풍류였고, 풍류 역시 그에게 하나의 선이었다.
* 야후재팬 검색
http://minoma.moe-nifty.com/hope/2010/09/---ebc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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