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朋此外有誰其(친붕차외유수기) - 金長生(김장생)



爲松亭子竹爲籬(위송정자죽위리)
소나무로 정자 만들고 대나무 울타리 삼아,

深深孰我知(운학심심숙아지)
구름 낀 골짜기 깊으니 나 홀로 있는 줄 누가 알리.

庭畔徘徊有一鶴(정반배회유일학)
뜰에 한 마리 학이 배회하니,

親朋此外有誰其(친붕차외유수기)
친한 벗이 이 밖에 그 누가 있으리.

 

 

金長生(김장생) 詩
자신의 시조를 한시로 쓴 것.

( 金長生 時調)

 

 

대 심어 울로 삼고 솔 가꾸어 정자로다
白雲(백운) 덮인 데 나 있는 줄 제 뉘 알리
庭畔(정반)에 학 배회하니 그 벗인가 하노라

- 김장생(金長生, 1548년 7월 8일∼1631년 8월 3일)

조선의 유학자, 정치인, 성리학자, 저술가, 문신입니다.
자는 희원(希元), 호는 사계(沙溪), 아버지는 사헌부 대사헌 김계휘(金繼輝)이고, 본관은 광산입니다. 처음에 구봉 송익필에게 훈고학과 예학을 배웠고, 후에 율곡 이이에게 배웠습니다.
그는 조선 예학의 한 줄기를 형성했고 제자로 송시열과 송준길 등의 대학자를 배출했으며, 차남으로 김집이 있으며 문묘에 종사된, 이른바 동방 18현 중의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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