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꽃길
한 철 피고 지는 꽃이라 해도
너도 나도,
꽃들도 그 순간은 눈부시다.
비움 속에서 그저 피고 지는 삶
침묵이 더욱 붉다.
人生如花一時紅 인생여화일시홍
虛中生滅自然同 허중생멸자연동
汝我光輝共此際 여아광휘공차제
默然赤色勝春濃 묵연적색승춘농
인생은 꽃처럼 한때 붉게 피지만,
허무 속에서 피고 지는 것도 자연의 이치라네.
너와 나 그 찬란한 빛을 이 순간 함께 하고,
고요한 붉음이 봄의 짙음을 넘어서는구나.
人生如花一時紅 인생의 덧없음을 꽃의 일시적 아름다움에 비유
虛中生滅自然同 ‘비움'을 강조하며 생멸의 자연스러움을 '同(같다)'로 승화
汝我光輝共此際 눈부신 순간의 공유를 '光輝'로 형상화
默然赤色勝春濃 묵언의 적색이 화려한 봄을 압도한다는 역설로 심미적 긴장감 조성
'紅-同-濃(홍,동,농)'의 3운을 사용하여 음율을 통일했으며, 허무와 침묵의 대비를 통해 시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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