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공성만골고(一將功成萬骨枯) 장수가 하나의 전공을 이루려면 수많은 백골이 뒹군다. - 조승

러우전쟁이 소모전을 거듭합니다.전장의 접경지는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러우 국민들이 죽어나가는 소모전입니다.한국전쟁 휴전협상시기 고지전으로 하루에도 고지의 주인이 바뀌며 군인들이 죽어나가며 나라가 망가지던 그 시절과 유사합니다.미국과 나토는 돈이 깨져 나가지만 정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소모전으로 나라 전체가 망가지는 중입니다.유튜브에서는 러시아가 이기고 있다 혹은 우크라니아가 이기도 있다고 하지만 제 눈에는 둘다 깨지고 있습니다.3년사이 수백만 국민들이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네탄냐후는 히틀러의 샴쌍둥이로 보입니다.네탄냐후는 전쟁이 종식되면 그동안의 비리로 감옥에 가야할 몸이니 계속 확전만 연구하는 것 같습니다.이 미친 정치가는 일신의 사유로 상황자체가 전쟁을 끝낼수 없어서 계속 전쟁을 부추기는데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두말할 것도 없고 가자의 시민들이나 레바논의 국민들이 네탄냐후로 인해 무더기로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코스피 저평가 요소 중에 가장 먼저 거론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휴전중이서서 뒤따르는 전쟁위험이 있는데 남이든 북이든 그 지도자가 전쟁을 하는것이 낫겠다는 동기가 부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미친 정치가가 살아남기 위해서 나라가 망가지는 상황이 된다면 죽어나자빠지는 것은 바로 남북한 선량한 사람들입니다.

과거 당의 시인 조송(曺宋)은 황소(黃巢)의 난이 발발하자 전쟁으로 야기된 갖가지 참상을 보고 한 수의 시로 한탄했습니다. 모든 전쟁은 이유를 불문하고 미친 정치가들의 황당한 게임입니다.

택국강산입전도(澤國江山入戰圖),
생민하계낙초소(生民何計樂樵蘇)?
빙군막어봉후사(憑君莫語封侯事),
일장공성만골고(一將功成萬骨枯).

물의 나라 강산이 전쟁 속에 빠졌으니,
살아남은 백성은 나무하고 풀이나 뜯어먹을까?
그대여, 제후가 되려고 하지 말게나,
장수 하나의 전공에 수많은 백골이 뒹군다네.

 
 
 
 
 
 

* 樵蘇 나무를 베고 풀을 깍음,또는 그 사람

진(秦)이 전국시대를 마무리하고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장기판의 말처럼 전쟁을 이끌던 두 장군이 있었습니다. 역사는 그들을 명장이라고 평가하는데 진의 백기(白起)와 조(趙)의 염파(廉頗)입니다. 전투라는 측면에서 이들이 명장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클라우제비츠의 말처럼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고 전투와 전쟁은 다릅니다. 전투에서 이기고도 전쟁에서 진 명장들이 많습니다. 가장 비근한 사례로 맥아더를 꼽을 수 있는데 태평양전쟁과 이어서 발생한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는 결국 트루먼의 정치적 판단에 말려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백기와 염파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백기는 진왕의 부름을 사양한 죄로 자결을 명받고 “나는 죽어야 마땅하다.장평에서 항복한 조의 군사 40만명을 속여서 생매장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죽기에 넉넉한 죄가 아닌가?”하며 목을 찔러 죽었습니다.

진은 반간계를 이용하여 염파를 해임시키고 조괄을 끌어내어 장평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조도 소대를 파견하여 진의 실력자 범수와 백기 사이를 이간했고 거기에 걸린 백기는 결국 해임되었다가 자결해야 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그는 비로소 자신의 죄업이 많았다는 것을 시인했습니다. 45만명을 죽이거나 생매장하고도 천명을 다한다면 천도(天道)가 있다는 말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전쟁터였던 장평(長平)은 긴 안목으로 보면 공평하다는 뜻입니다.전쟁을 하여 이긴다고 해도 일방적인 승리를 해도 피해는 입게되고 그 피해는 향후 국가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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