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하자"의 의미]

"한잔하자"에서 한잔은 일배(一盃)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이라는 의미는 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밭이 대전(大田)이 되었듯이 한잔하자는 큰잔(大盃)을 의미하니
실컷 마셔보자는 의미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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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唐(만당) 시인 羅隱(나은, 833~909)의 <自遣(자견, 스스로 회포를 풀다)>

得則高歌失則休(득즉고가실즉휴)
多愁多恨亦悠悠(다수다한역유유)
今朝有酒今朝醉(금조유주금조취)
明日愁來明日愁(명일수래명일수)

득의(得意)하면 크게 노래하고 실의(失意)하면 쉬는데
근심이 많고 한이 많아도 느긋하기만 하네.
오늘아침에 술 있으면 오늘아침에 취하고
내일 근심이 생기면 내일 근심하리.

晩唐(만당) 시인 羅隱(나은, 833~909)

나은은 어린 시절부터 詩才(시재)가 있었으나 시를 지어서 정치를 논하고
公卿大夫(공경대부)를 諷刺(풍자)하는 행동으로 지배층의 미움을 받았다.
그는 科擧(과거)에서 10번이나 落榜(낙방)한 뒤에
이름을 ‘은(隱)’으로 바꿔 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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