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맑을 때도 있고 비가 올때도 있고 안개가 끼는 날도 있습니다.풍경을 보면 그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화창한 날은 여인이 화장을 짙게 한 날로 표현하고 흐린날은 옅은 화장을 했다고 표현하는 소동파를 보며 탄복합니다.
飮湖上初晴後雨/송宋 소식蘇軾
맑았다가 흐려지는 서호 가에서 한 잔 마시며 / 소동파
水光瀲灩晴方好 물빛 반짝이는 맑은 날이 좋거니와
山色空蒙雨亦奇 산색 몽롱한 비올 때도 특별하네
欲把西湖比西子 서호의 경치를 서시에 비교한다면
淡妝濃抹總相宜 옅은 화장 짙은 화장 다 어울리네
* 淡粧濃抹 (담장농말) ~ (1)여자의 엷은 화장과 짙은 화장을 아울러 이르는 말. (2)개거나 비가 오거나 하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풍경의 농담(濃淡).
淡 (묽을 담): 묽다, 질펀히 흐르다, 어렴풋하다, 연하다, 물이 질펀하게 흐르는 모양.
粧 (단장할 장): 단장하다, …체하다.
濃 (짙을 농): 짙다, 두텁다, 때가 한창이다, 이슬이 많다, 태도나 동작이 신중하다.
抹 (바를 말): 바르다, 쓰다듬다, 지우다, 화장하다, 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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