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계사전 상(繫辭傳 上) 11장에 나옵니다. [夫易 開物成務 冒天下之道].”

 

요즘 주역계사전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기서 반가운 글귀가 나오더군요.

여기서 夫易은 “도대체 역(주역)이란 무엇인가?”의 물음입니다.지아비 부(夫)는 지아비,남편,사내를 의미하지만 지시대명사 역할도 합니다."무릇"이라는 뜻도 있지만 "이","저"의 지시대명사 역할도 합니다.여기서는 "도대체"가 적당합니다.

그기에 대한 답으로 開物, 成務, 冒天下之道의 세가지로 답합니다.

첫째로 개물開物~역易이란 천지간의 만물의 사건을 개시해주고,(사건을 연다는 의미로 이벤트를 이니시에이트 한다는 뜻입니다.사건을 개시하여 그것이 자신의 본성대로 발전해나가도록 개방시켜 준다는 뜻)

둘째로 성무成務~역易이란 그 사건들이 일정한 효용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성취시켜주며(무는 인간세의 사무이고 사업으로 문명 속의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일들입니다.)

세째로 모천하지도冒天下之道~역易이란 자기 속에 천하의 변화의 길을 담아내어 끊임없이 모험을 감행한다.(모冒는 모자로 덮어쒸우는 것으로 무릅쓰다의 의미이니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

내용이 상당히 중후합니다.

第十一章
子曰 夫易 何爲者也
夫易 開物成務 冒天下之道 如斯而已者也
是故 聖人 以通天下之志 以定天下之業 以斷天下之疑
是故 蓍之德圓而神 卦之德方以知 六爻之義易以貢
聖人 以此 洗心
退藏於密 吉凶 與民同患 神以知來 知以藏往 其孰能與於此哉
古之聰明叡智神武而不殺者夫
是以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 是興神物 以前民用
聖人 以此齋戒 以神明其德夫
是故
闔戶 謂之坤 闢戶 謂之乾 一闔一闢 謂之變 往來不窮 謂之通
見 乃謂之象 形 乃謂之器 制而用之 謂之法
利用出入 民咸用之 謂之神
是故 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定吉凶
吉凶 生大業
是故 法象莫大乎天地 變通莫大乎四時 縣象著明莫大乎日月
崇高莫大乎富貴 備物 致用 立成器 以爲天下利莫大乎聖人
探賾索隱 鉤深致遠 以定天下之吉凶
成天下之亹亹者莫大乎蓍龜
是故天生神物 聖人則之 天地變化 聖人效之
天垂象 見吉凶 聖人象之 河出圖 洛出書 聖人則之
易有四象 所以示也 繫辭焉 所以告也 定之以吉凶 所以斷也 繫辭上傳 第十一章

 


학교에서 開物했고 직장과 사업에서 成務했으니 이젠 冒天下之道,끊임없이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이 주인이 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여 인생의 많은 재미와 의미를 찾아보세요.매너리즘에 빠지면 늙습니다.
외모는 늙어도 생각은 매일 새로워지는 날들로 채워지기를 기원합니다.

나이 60은 이순耳順이니 어떤말에도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렇게 되려면 자신이 대단한 마음의 경지를 얻을때나 가능합니다.모든 말을 받아들이고 이해 할 수 있는 마음을 스스로 키워 나갈때나 가능한 것입니다.어디에 머물든지 그 자리에서 행복한 날들이 되어야겠지만 동창이 함께하는 시간 속에 웃음이 커지는 공간은 늘 새롭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