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실학자·고증학자·서예가·역사학자·금석학자이다. 추사체라는 글씨나 금석문의 대가 정도로 많이 알려졌으나 후학도 많고 관직에도 나가서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다. 본관은 경주, 자는 원춘(元春)·추사(秋史), 호는 완당(阮堂)·예당(禮堂)·시암(詩庵)·과파(果坡)·노과(老果)·농장인(農丈人)·보담재(寶覃齋)·담연재(覃硏齋)·천축고선생(天竺古先生) 등.
본관은 노론 벽파 명가인 경주 김씨로 영조의 딸 화순옹주의 증손주인데 화순옹주는 자식이 없었고 김정희의 조부가 양자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직접 피가 이어지지는 않는다. 같은 경주 김씨인 정순왕후와는 먼 친척뻘인데 김정희의 증조부 김한신은 정순왕후의 7촌 숙부이다.
시를 읽으면 떠오르는 정경이 여유롭고 평화롭다. 예나 지금이나 가을볕에 노란 국화는 어느새 온기를 찾고 오랜 귀양살이에도 추사는 시절을 낚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