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추사(秋詞) - 유우석(劉禹錫)

자고봉추비적료 自古逢秋悲寂寥 사람들은 예부터 가을은 쓸쓸해서 슬프다지만
아언추일승춘조 我言秋日勝春朝 나는 가을날이 봄날 아침보다 좋다고 말하노라
청공일학배운상 晴空一鶴排雲上 맑은 하늘에 학 하나 구름 헤치고 올라가나니
편인시정도벽공 便引詩情到碧空 내 마음도 이끌려서 저 푸른 하늘에 이른다네


#필사

 

#한자공부


제1구 / 自古는 어미를 붙여 "자고로"가 되었고,굳이 해석을 하자면 "예로부터"

제2구/ 秋日(가을 한낮)과 春朝(봄날 새벽)는 좋은 대비로 성공적 기교..굳이 낮과 아침으로 해석하지 않아도 가을"날",봄"날"로 해석해도 무리 없을 듯

제3구 / 배운상(排雲上)은 직역하면 "구름을 밀고 날아 오르다"인데 "구름을 뚫고 날아 오르다"로 해석하면 될 듯

제4구 / 시정(詩情)은 "시심"정도이겠지만 "내 마음"으로 읽어도 좋을 듯

逢 맞이할 봉, 悲 슬플 비, 寂 고요할 적,寥 고요할 요, 勝 이길 승, 晴 갤 청, 批 비평할 비, 便 편할 편, 引 끌 인, 情 뜻 정, 到 이를 도,碧 푸를 벽, 霄 하늘 소,


*풀이

유우석은 중국 중당(中唐)의 시인으로, 백거이의 장년 이후 시를 알아주고 격려하는 소울메이트였으며, 백거이는 젊은 날의 절친 원진이 작고한 후 유우석과 함께 시를 읊조리고 술잔을 기울이며 세월을 보냈습니다.위 시는 앙주 사마로 지낼때 쓴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우석(劉禹錫)은 당나라 중엽의 걸출한 문학가요 정치가이며 초기 유물주의 사상가였다.문학상으로는 시문(詩文)과 시가(詩歌)에 출중하였으며 한의학에도 정통하였다. 일생동안 한의학을 좋아하여 의방(醫方)과 의술(醫術) 연구에 정진하였다. 그리하여 유우석(劉禹錫)은 수 많은 의난병증(疑難病症 : 진단하기 어렵거나 치료가 힘든 병)을 치료하였다.

유우석(劉禹錫)의 명방(名方)들은 이름을 떨쳤으며 현재 중의대사전(中醫大辭典) 안에 의사문헌분책(醫史文獻分冊)의 84 쪽에 수록되어 있는데 그의 의료행위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후에 임금의 명을 받들어 약재(藥材)와 약학(藥學)에 관한 책을 편수(編修)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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