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장부歌/ 안중근
丈夫處世兮(장부처세혜) 其志大矣(기지대의) 장부가 세상에 처함이여, 그 뜻이 크도다
時造英雄兮(시조영웅혜) 英雄造時(영웅조시)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 영웅이 시대를 만드노니
雄視天下兮(웅시천하혜) 何日成業(하일성업)/ 세상을 크게 바라보지만, 언제나 대업을 이룰 것인가
東風漸寒兮(동풍점한혜) 壯士義熱(장사의열) 동풍은 점점 차가워지는데 장부의 의열은 뜨거워지나니
憤慨一去兮(분개일거혜) 必成目的(필성목적) 분개하여 한번 시작한다면 반드시 목적을 이루겠노라
#한자공부
* 부연 설명
안중근은 황해도 해주안씨 집성촌에서 집안어른에게 사격을 배웠는데 그가 16세때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자 관군의 요청을 받아 안씨 집안 자경단이 진압작전에 참여했고 안중근이 뛰어난 사격술로 농민군을 격퇴하면서 천강홍의장군(원래 곽재우장군의 별명)이라 칭송받았습니다.그런데 여기서 패퇴한 해주동학농민군의 청년 지도자는 김구 선생이였습니다.
당시 총구를 서로 겨누웠던 그 두분은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우뚝섰고 이후 김구 선생님이 안중근의 동생 딸을 맏며느리로 삼고,친일 행각을 하던 안중근의 둘째 아들에 대해서는 암살 명령을 내리는 상황으로 이어지니 ,두 집안의 심오한 인연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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