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우영우와 태수미 만남 장소의 팽나무 당산목
- 언제:2022-07-24(일)
- 날씨: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흐림
-몇명:홀로
▷답사일정( 風輪 ): 왕복 111km
부산- 창원 동부당목(일명 우영우 나무)-본포수변공원-부산
어제 모임에서도 요즘 화제인 우영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드라마에 나오는 팽나무는 창원 동부마을의 당산목입니다. 그래서 정식명칭은 "동부당목"입니다.바로 아래에 당선암(堂善庵)이라는 암자가 있습니다.암자의 명칭 자체가 당산목(堂山木)과 연관이 깊은데 당선암에는 당산나무가 총 네그루 있습니다.대웅전 뒤 당산나무는 200년~300년 정도 됩니다.
그러나 대웅전 뒤의 야트막한 산 정상에 있는 동부당목은 나무둘레 680CM로 수령 500년의 비지정문화재 보호수로 수종은 팽나무입니다."팽나무는 누기(漏氣) 있는 땅과 마른 땅의 경계에 주로 삽니다. 강과 육지의 경계인 자연제방이나 바다와 육지의 경계인 해안 충적 구릉지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실제로 창원의 동부산목은 낙동강변이라는 물과 대산면이라는 육지가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팽나무는 육지와 바다의 경계지점에 사는 나무입니다.드라마에서 우영우의 캐릭터는 한마리의 고래입니다.고래는 큰 바다에 삽니다.그래서 우영우(고래)의 활동 로펌은 "한바다"입니다.해석하면 큰 바다입니다.한바다의 대척점에 있는 로펌은 "태산"입니다."큰 산"입니다.한바다의 우영우와 태산의 태수미가 만난다는 것은 "바다와 육지의 만남"이니 그 경계지점의 표식인 팽나무는 아주 절묘한 위치입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 우영우와 태수미가 여기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한꺼풀 더 들어가면 아마도 태수미는 한문으로 풀이하면 太水美(큰 물의 아름다움) 정도로 생각되는데 태산은 태수미의 아버지가 만든 회사이니 태산에서 큰 물(태수미太水美 )이 잉태되어 나오고 이후 우광호(우영우를 넓게 보호廣護한다는 의미의 우영우 아버지 이름 유추 & 배船 이름 같은 작명)라는 "배"를 만나 우영우(고래)를 낳게 되는 플롯이 유추됩니다.작가의 의도가 아주 논리적으로 치밀하게 짠 드라마의 기본 골격이 느껴지는데 이런 상징적 의미 부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 동부산목: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102-1
거대한 당산목이 아주 싱싱하게 사방으로 퍼지며 위용을 자랑합니다.
비지정문화재이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 할 만합니다.
이곳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면 자전거 전국종주길이 보입니다.
몇년전에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지나 갔었습니다.
끝 없이 흐르는 도도한 낙동강을 앞에두고
오늘도 종주길의 자전거는 줄지어 지날 때
높은 곳의 팽나무는 하염없이 품을 드리워
술마저도 끊은 슬픈 몸의 더위를 씻어준다
동부당목이 있는 동부마을에서 9km 떨어진 본포수변공원에서 휴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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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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