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드라이빙) 진경 찾아 떠나는 가족 게릴라여행

-.일시 : 2007.5.12~13
-.날 씨 :비 약간 온 후 아침엔 운무 자욱했으나 오후엔 갬
-.몇명:4명
-.어떻게:승요차 이용 가족여행
-.일정:옥정호-봉화산-광한루원
-.테마:가족 여행



5월12일은 결혼 기념일이다.그래서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식사가 끝날 무렵 대뜸 "우리 게릴라 여행이나 갈까?".아들은 반대지만 막상 떠나면 가장 신나게 즐기는 스타일이고,아들의 표현을 빌면 "원래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나...그외 모두 찬성하여 대강의 짐을 챙겨 전북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말그대로 게릴라 여행이다.내 스타일이 원래 마음이 동하면 항상 바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으므로 그동안 가고 싶었던 전북 임실군 운아면의 옥정호와 철쭉꽃이 만개한 전북 남원시 아양면의 봉화산을 염두에 두고 출발했다.




아무리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고는 하나 세세하게 준비한 것과는 항상 큰 차이가
있는 법이다.다소간 미리 준비하지 못한 폐해도 있지만 게릴라 여행의
즐거움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세세하게 준비하는 순간 여행의 즐거움의 반이 달아나 버린다.

 



토요일 일을 마친 와이프와 자녀 둘을 데리고 처음엔 옥정호 근처에서 일박을
한 후 일출을 보려고 했었다.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났는데
옥정호 근처는 밤 늦은 시간엔 주유소가 모두 문을 닫아서 휘발유 수급에 상당한
애로를 겪었고,무수한 별과 초승달,그리고 상당히 맑은 하늘빛,살랑대는
초여름 날씨,운치있는 옥정호에 매료되어 하염없이 그 밤 정취를 느끼며
거의 밤을 지새며 즐긴 후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바로 옥정호가
잘 바라다보이는 국사봉으로 향했다.

 



새벽의 초승달은 고즈녁하게 떠 있고,이미 출사팀들이 계단을 빠르게 오르고
있다.먼저 한달음에 1차 포인트에 다다랐지만 이미 자리가 없어서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국사봉 2차 포인트로 향한다.일출 장면을 찍고 붕어섬이 잘 보이는
1차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그 사이 운무로 모든 것을 감추어 버렸다.한시간
이상 기다려 보았지만 운무는 더 기세좋게 오르는 바람에 철수를 결정하고
바로 봉화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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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성재를 넘어 흥부마을 못미쳐 성리의 철쭉식당 좌측 산길을 따라 능선에
서보니 이미 철쭉 꽃은 90% 이상 져버린 상태이다.혼자 왔으면 봉화산 정상까지
오를터인데 가족이 함께 왔고,또한 전날 내린 비 영향때문에 산길이 무척
질척여서 바로 하산하여 남원의 광한루원으로 향했다.관람도중 5월의 햇살
이 이렇게 강할줄이야.초여름 날씨다.그래도 앞으로도 가족의 게릴라성
여행은 계속 될 것이다.
 



하룻밤 잠을 자지 않고
별빛과 달빛이 호수에 쏟아지는 광경과
구름바다를 헤치고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함께 바라보는 가족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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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
,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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