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예절에서 보이는 그 나라 국민성]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먹겠습니다"라는 말은 "사람"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이것은 음식을 차려주신 사람에게 감사하거나 나에게 이런 식사 대접하는 이와의 관계에 대한 감사입니다.우리는 이러한 식사에서도 인내천(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의식이 있고 이것은 사람에 대한 감사가 바로 하늘이라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깔려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이기 때문에 젖어서 당연히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일본만 보더라도 다릅니다.일본의 식사 인사 ‘이타다키마스(いただきます)’는 번역은 "잘 먹겠습니다"라고 번역하지만 그것은 사람에 대한 감사가 아닙니다.‘이타다키마스’의 어원인 동사 ‘이타다쿠(いただく)’는 단순히 ‘받다’는 뜻이 아니라, 물건을 머리 위로 받들어 올리는 공손한 동작을 내포합니다. 원래는 귀족이나 무사 계급이 신에게 바친 음식이나 윗사람의 하사품을 받을 때 사용하던 격식 있는 궁중 언어였습니다.
일본인들이 식사 직전 두 손을 모으고 외치는 “이타다키마스(잘 먹겠습니다)”는 단순한 예절을 넘어 일본의 정령 신앙(애니미즘), 불교적 부채감, 그리고 집단 심리가 응축된 독특한 문화적 장치입니다.감사의 대상은 음식을 차린 사람이 아닌 ‘식재료가 된 생명 그 자체’를 향합니다.즉, 모든 생물에 신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나를 위해 희생해 준 신에 대한 감사입니다.일본인의 90% 이상이 이를 실천하며, 혼자 있을 때조차 인사를 하는 비율이 60~70%에 달합니다. 이는 타인의 시선보다 스스로 ‘도리를 아는 인간’임을 증명하려는 자아 인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한국은 젓가락은 먹기 쉽게 효율적으로 음식을 향하도록 세로로 놓이지만 일본의 상차림에서 젓가락을 가로로 놓는 행위는 중요한 상징성을 가집니다. 가로로 놓인 젓가락은 ‘음식의 영역(신성한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나누는 경계선이고 "이타다키마스"하며 손을 모으는 행위는 이 결계를 허물고 음식을 취하겠다는 정중한 요청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중국은 '다 같이 먹자/식사하세요"라고 해서 "화합(함께 먹는 행위 자체와 식사를 통한 관계 확인)"을 추구합니다.
서구(프랑스/독일)은 "Bon appétit / Guten Appetit"로 "사교(즐거운 식사 시간을 갖자는 의미)가 강하고 기독교/이슬람권은 식사 기도를 "알라의 이름으로"으로 신(창조주)에게 음식을 허락한 절대자에 대한 신앙적 감사를 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 김영한
밥상 위, 두 손 모아
“잘 먹겠습니다” — 그 말은 사람에게 닿는다.
흙을 갈고, 물을 길어
반찬을 내어준 손,
오늘의 나를 맞은 마음을 향한
감사의 인사.
우리는 사람을 하늘이라 했다.
인(仁)은 밥보다 먼저,
예(禮)는 젓가락보다 깊다.
그 옆 나라에서는
생명에게 “이타다키마스”라 하고
젓가락을 가로로,
신과 인간의 경계를 갈라 놓는다.
결계를 허물며 받은 한 입,
그 속엔 죄와 도리의 무게가 있다.
또 다른 강 건너
사람들은 “다 함께 먹자” 하며
웃음으로 그릇을 돌린다.
함께 나누는 속에
다시 한 번 가족이 된다.
멀리 서양의 식탁엔
“Bon appétit”, “In the name of God”
입술이 신을 찾는다.
혀끝의 믿음과 함께
축복이 내려앉는다.
그러나
이 땅의 밥상에는 언제나
사람 냄새가 먼저다.
우리는 밥을 먹으며
사람을 섬기고,
사람을 먹는다 —
하늘이 된 사람을.
“잘 먹겠습니다.”
그 한마디에,
인내천이 앉아 있다.
食禮詠(식례영, 식사예절을 읊다)- 仙文 金永漢
人是靑天謝衆生
感人煮饌寸心誠
隣邦舉箸通神界
我國齋餐敬氣平

인시청천사중생
감인저찬촌심성
린방거저통신계
아국재찬경기평
人是靑天謝衆生 : 사람은 곧 푸른 하늘이니, 모든 생명에 감사한다.
感人煮饌寸心誠 : 음식을 차린 사람의 정성에 한 치의 마음으로 감응한다.
隣邦舉箸通神界 : 이웃 나라는 젓가락을 들어 신의 세계와 통하고,
我國齋餐敬氣平 : 우리나라는 식사에 제의처럼 임하되, 그 예는 사람으로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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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사람 사는 세상에서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그래서 이게 옳고 그러다 측면으로 보는 것보다는 그 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한국과 일본은 사람이든 신이든 감사의 인사를 하지만 중국은 그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인이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같이 밥먹으며 화합을 도모하면 된다고 보고 그 식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따질 필요를 못느낀다고 보면 됩니다.그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심전심으로 알수 있다고 보는 것이겠지요.그리고 일본인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식전 감사인사를 하지않으면 그 사람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못한 인상을 풍기게 됩니다.만약 상견례자리에서 이타다키마스를 하지 않고 식사를 한다면 그 결혼은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화시유화(畵詩遊畵) 종이책과 전자책 출간
종이책도 (2025.10.16) 출간되었습니다.책 제목은 화시유화(畵詩遊畵)입니다.종이책은 166페이지로 전자책 대비 내용이 절반수준입니다.전자책은 311페이지 분량으로 그동안 직접 촬영했던 사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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