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공원에 홍매화가 핍니다.


북극한파의 강추위와 세찬 바람에도 불구하고 핍니다.
붉은 홍매와 춥고 푸른 깊은 청색의 하늘과 대비되며 2026년 병오년 첫 탐매를 했습니다.
보통 매화가 피면  깊은 매화의 향내가 진동을 하지만 매화향기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벌과 나비를 불러들일만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이유 같습니다.
UN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일극에서 다극화로 넘어가는 시기에 트럼프는 평화위원회를 만들어
UN을 무용지물로 만들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UN군의 도움으로 공산화를 막아낸 국가이기 때문에 더욱 UN이 고마운 존재이고 특히 부산은 세계에서 유일한  UN군의 묘지가 있는곳이라 더 특별합니다.

 
 

북극 한파 속의 홍매 — 아침에

 

혹한의 바람, 바다를 넘어  

꽁꽁 언 묘역의 깃발이 미동한다.  

새벽빛이 얼음 위에 번지며,  

차디찬 공기 속 한 송이 홍매가 피어오른다.  

 

그 붉음은 피인가, 약속인가.  

한때 성스러운 이름을 지녔던 그 집,  

인류의 양심이라 불리던 그 목소리가  

이제는 갈라진 메아리 속에 흩어진다.  

 

그러나 이 한 송이 꽃,  

아침빛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잠든 이들의 침묵 위에 따스한 숨결을 놓는다.  

 

얼음조차 꺾지 못한 붉은 매화여,  

너는 아직도 평화를 기억하느냐.  

세기의 한파도 시들게 못하리,  

진정한 약속은  

얼음보다 깊은 피로 쓰였으니까.

 

 

北極寒潮紅梅朝 - 仙文 金永漢

 

 

極風渡海凍魂同  

一點紅梅破曉中  

冰底猶存和平夢  

千年血約更深紅

 

 

 

北極寒潮紅梅朝  북극한조홍매조

 

極風渡海凍魂同  극풍도해동혼동

一點紅梅破曉中  일점홍매파효중

冰底猶存和平夢  빙저유존화평몽

千年血約更深紅  천년혈약갱심홍

 

 

북극의 바람이 바다를 건너 얼어붙은 영혼과 함께 스민다.

새벽 속, 한 송이 붉은 매화가 어둠을 뚫고 핀다.

얼음 밑에도 여전히 평화의 꿈이 살아 있고,

천년의 피로 쓴 약속이 더욱 짙게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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