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蠶는 봄날의 누에, 蠟炬는 촛불 ‘絲’와 ‘思’는 같은 음으로 重意語 淚 : 촟농과 눈물을 뜻하는 중의어
*풀이
어렵게 만났으니 헤어지기가 더욱 어렵고, 동풍이 힘을 잃은 늦봄이라 온갖 꽃들도 다 시들었다. 봄누에가 죽어서야 실잣기를 그만두듯, 초가 다 타서 재가 돼야 촛농이 마르듯, 나의 사랑도 죽음이 아닌 한 가로막을 수 없다.
이어지는 절구는
曉鏡但愁雲鬢改 [효경단수운빈개] 새벽녘 거울 보며 변한 머리에 한숨짓고 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밤에 시를 읊으며 달빛 차가움을 느끼리라. 蓬山此去無多路 [봉산차거무다로] 봉래산은 이곳과 멀지 않으니 靑鳥殷勤爲探看 [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살며시 찾아가 알아보려무나
이상은(李商隱, 원화 7년(812년) 또는 원화 8년(813년)~대중 12년(858년))은, 중국 당나라의 관료 정치가로 두목(杜牧)과 함께 만당(晩唐)을 대표하는 한시인이다. 자는 의산(義山), 호는 옥계생(玉谿生) 또는 달제어(獺祭魚)이다 이상은의 시는 화려하고 때로는 관능적이며, 때로는 상징적이다. 특히 연애시에서 이상은 시의 특색이 발휘된다. 그는 애정시 방면에서 독보적인 경지에 올랐고 사랑에 빠진 남녀의 심리를 섬세하게 읽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