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끽와거(喫萵苣)」 ‘상치쌈 싸먹기’



맥반포와쌍협관麥飯包萵雙頰寬보리밥에 상치를 싸 넣으니 양 볼이 불룩하고
총갱겸철야주한葱羹兼啜野廚寒파국을 곁들여 마시니 들밥이 시원하네
고초설장명재구苦椒屑醬名纔具고추 가루로 만든 고추장 이름만 겨우 고추장이지
색부전홍미차산色不全紅味且酸색깔이 완전히 빨갛지 않고 맛도 또한 시큼새콤하네


#한자공부

송암 김재식(金在植1860~1928


* 100여년 전, 상추잎에 고추장을 넣어 밥을 싸먹은 사실을 한시(漢詩)에 담은 인물이 있다. 바로 송암 김재식(金在植1860~1928)이다. 그는 서울에 올라가 살다가 1904년 지금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외천리에 귀향했다. 그러다 산수가 좋다고 여겨 지금의 세종시 부용면 부강리로 이사했다. 그는 귀향생활을 하면서 사계절 동안에 직접 목격했던 당시 농촌의 전형적인 실상을 3차에 걸쳐 「향거사시즉사(鄕居四時卽事)」 3편 36수의 시에 실제 그대로 그려냈다. 이는 1900년대초 농촌의 전형적인 풍속생활실태를 시로 쓴 농촌생활시사(詩史)이자, 농촌풍속사생화(風俗寫生畫)이다.

* 참조

http://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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