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可憐門閥皆佳族(가련문벌개가족)슬프다, 문벌이 모두 아름다운 집안인데,
虛老風塵獨可悲(허로풍진독가비)풍진에 헛되이 늙으니 홀로 구슬프구나.
五老峰下論理坐(오로봉하논리좌)오로봉 아래에서 이치를 논하니
世人皆稱道也知(세인개칭도야지)세상 사람 모두가 도를 안다고 칭송하네.

[중유법 해석]

슬프다.문벌은 "개가축"으로
헛되이 속세에서 늙어가는 "도깨비"로다
오로봉 아래에 "노루"가 앉았는데
세상 사람들 모두 다 "도야지(돼지)"라 하더라  

#한자공부

*오로봉(五老峰): 중국 강서성(江西省) 여산(庐山)의 남동쪽 봉우리. 도연명이 은거한 곳.


* 저의 글씨체는 집자성교서와 왕희지체를 기본으로 하고 황정견,왕탁,정판교 글씨를 참고하고 가끔 멋부리고 싶을땐 조맹부나 동기창의 글씨체를 몇자 섞어 넣습니다.

*임제는 황진이 무덤에서 시를 짓는 바람에 부임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파면되었고 위 도야지 한시를 보면 김삿갓이 연상될 정도로 풍자와 위트가 넘칩니다.자유분망하고 호탕한 기질이 엿보입니다.이 시를 이 세상의 모든 멧돼지 포함 "돼지들"에게, 오늘의  문벌족(소피스트)에게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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