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무척산▲관계와 관계의 최고는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이다.

- 언제 : 2010년 9월26일 06:30~11:20
- 얼마나: 2010.9.26 07:20~10:20
- 날 씨 : 흐림
- 몇 명: 홀로
- 어떻게 : 자가SUB
▷석굴암-모은암-큰선바위-부부소나무 연리지-천지폭포-천지못-무척산 신선봉
-삼쌍연리지-흔들바위-석굴암
- 개인산행횟수ː 2010-18[w산행기록-260/T749]
- 산 높이:무척산 신선봉 702.5m
- 테마: 아침산행
- 호감도ː★★★★

 



관계係...relation, relationship, connection . sex,intercourse.. (1)2개 이상의 항(대상)에 관한 술어(述語)를 n(n=2,3,4,…)항 술어 또는 n항 관계어라고 할 때, 이 항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기호논리학(記號論理學) 용어.(2) 이상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맺거나 관련이 있음. 또는 그런 관련.(3)어떠한 사물이 다른 사물에 미치는 영향 또는 교섭.(4)두 인물의 관계를 통해 생명에 대한 애착과 외경, 인간적인 본성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유재용의 단편소설 제목.을 말한다.

 

남녀관계,부부관계,사제관계,노사관계,남북관계,국제관계,외교관계등 우리는 이런저런 관계를 맺고 산다.좋은 관계는 인생의 윤활유이지만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관계도 있고,관계라는 용어 설명에 SEX도 있듯이 SEX와 위험한 관계가 만나면 "부적절한 관계"가 되는데 지금은 이 용어도 일반화 되었다.

 

사람관의 관계인 인간관계를 위하여 관계의 심리학도 있고,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간관계(대인관계)의 기술이라고 하여 사람마음을 기술적인 차원으로 해부한 책도 보인다.

 

최고의 세일즈맨은 역시 관계전문가라고 보았을때 나는 그동안 얼마나 인간관계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고 살았을까? "시끄럽고 경쟁적인 순간"을 피하려는 나의 개인적인 본능 때문에 정치나 스포츠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있었음을 반성한다.17세 이하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우승을 할때 나는 무척산 정상에 있었다.정상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우승소식을 알려 모두 기쁘했지만 상처를 주는 것도,상처를 치료하는 것도 모두 사람이니 우선 사람에게서 약간 떨어져 있으면 관계로 부터 편안해지는 법이다.그래서 이 순간에 내가 산에 있는지 모른다.그런데 이 방법이 적극적인 방법이 아니라 차선의 수동적인 방법이라는데 문제가 있다.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생각과 관계의 중심인 ‘진심’과 믿음 그리고 여유로움을 통해 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법을 위해 최근 읽고 있는 책은 "관계로 부터 편안해지는 법"이다.

 

관계와 관계의 최고는-인간관계 중에서도 최고-는 어머니와 자식간의 관계로 본다.그 이유는 유일하게 관계맺음의 대상을 온전히 포용 할 수 있는 관계라는 점이다.그래서 천륜이라고 한다.주고 받음의 원리가 작동되지 않는 관계이기 때문이다.이런 저런 관계에 대한 생각의 실마리를 안겨준 곳이 모은암(母恩庵)이었다.어머니와 자식관의 관계에서 자식이 어머니에게 가져야 할 것은 "은恩" 뿐이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책을 읽고 서서히 여명이 밝아옴을 느낀다.
5시 반에 서면으로 가서 충무김밥을 챙겨 간단한 산행준비를 하고
무척산 석굴암 바로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를 약간 넘긴 시각이다.


 

모은암으로 가는 도중 산아래를 보니 예전에 다녀왔던 작약산이 보이고,
작약산 산행을 했을때와 마찬가지로 엷은 운무가 산들을 감싸고 있다.

 


모은암에 도착하니 돌계단과 한몸이 된 소나무 뿌리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밟히고 밟혀도 바위보다 더 단단한 강인한 모습으로 살아 왼쪽 옆으로
싱싱하게 잎을 보이는 모습은 경외의 대상이며 그럼에도 길이 되어주는
모습은 모성을 닮았다.여성을 너머 모성은 강인함과 자애의 두얼굴이다.


 

무척산 정상 천지로 가는 길에 있으니 이 석문도 통천문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석문을 지나니 구중궁궐의 대문처럼 위엄있는 또다른 형태의
석문이 나온다.신비의 문을 여러겹 만들어 놓은 무대장치처럼 보이는데
이렇게 절묘할 수가 없다.


 

숨가쁜 절벽이 앞을 막아서는데 이곳이 큰선바위이다.지금은 암장으로 벽에
은빛 볼트가 여섯줄 위 아래로 보이지만 맞은 편 작약산 뒤로 보이는 박무로
둘러싸인 산그리메를 잠시 보고 앉아서 조용히 눈을 감으면 이 보다 더 좋은
입정의 장소가 있을까 싶다.급격한 고도감에 다소 머리가 어질 할수도 있지만
잠시 앉아 마음 속으로 들어가면 은산철벽의 중심에 서 있음을 실감할 터이다.


 

모은암 뒤의 죽순같은 닝가(남근석)가 여럿 보인다.가락종친회 소속의 인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번성했음도 모은母恩이다.


 

부부소나무 연리지가 여기에 있음은 부부지간 부부관계가 원만하고 다산을
기원하는 이정표이다.

 

천지폭포는 백두산의 비룡폭포(중국명 장백폭포)가 떨어지는 달문 아래
같은 자리에 있다.천지폭포는 물줄기는 가늘지만 힘차게 떨어지고 있다.
떨어지던 물줄기가 중간에 와서 바위에 부딪히며 산란되는데 그 모습이
흡사 사람의 형상처럼 서 있는 모습같다.두개의 눈,머리카락,안정감을
주는 두 다리...천지못에 도착 하기 전 마지막으로 다시 무척산을 향해
경배하는 뭇산들을 바라본다.


 

천지못에 도착하니 예전에 없던 통천정 정자가 보인다.김수로왕의 왕릉과
관련된 전설이 정자 내에 씌여있다.무척산 정상에도 예전에 없던 정상석이
놓였다.무척산 신선봉으로 702.5M로 표시되어 있다.내가 올라왔던 산길의
건너편 아래를 보니 신대구부산 고속도로가 관통하여 산적을 꿰어 놓은 듯한
용산龍山을 보니 볼때마다 마음이 짠하다.

 

흡사 산의 모습이 어미 용이 이무기 같은 새끼 용을 보는 형상인데
잠룡같은 새끼용은 낙동강 물속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모습이고
2/3지점인 허리아래를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무척산 정상에서 아이폰으로 U17 여자월드컵 우승의 낭보를 본다.
345명에서 뽑은 21명의 선수가 세계를 제패했다는 기사도 보이고
한국여자들은 여자양궁,배드민턴,골프,피겨스케이팅,축구마저 점령했으니
남자들 몰래 산삼을 먹는지라며 애교섞인 트윗터 글도 보인다.


 

하산길에서 삼쌍연리목(三雙 連理木)을 보니 나무들도 나무관계를 맺는 모양이다.
뿌리 가까운 아래쪽,중간에 두번째 연리부분,그리고 가장 위쪽에 큰 나무가 작은
나무를 물은 듯한 모습이다.

 

이곳에도 최근 유명해진 흔들바위가 있다.하산코스는 등로가 거의 정비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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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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