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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옥녀봉▲기다림의 연속,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언제 : 2010년 12월18일 18:30~12월19일18:00
- 얼마나: 2010.10.19 08:45~11:45(3시간)
- 날 씨 : 맑음.박무
- 몇 명: 4명,산행은 2명(동생과 함께)
- 어떻게 : 거가대교 개통기념 거제도 옥녀봉 산행
▷아주동 해와루아파트-임도-옹달샘-소동고개-옥녀봉 정상-임도-
거제고-해와루아파트
- 개인산행횟수ː 2010-21[w산행기록-263/T752]
- 산 높이:옥녀봉 554.7m
- 테마: 송년산행
- 호감도ː★★★★

 

 

동지가 가까워졌으니 경인년 한해도 마무리 할 시점이다.올해 송년산행은 동생이 살고 있는 거제도 옥녀봉으로 정했다.가족과 함께 거가대교가 개통되어 그곳을 드라이빙하고픈 마음도 없지 않았다.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엄청난 정체에 걸려 거제도로 갈때는 3시간 걸렸고,다시 부산으로 올때는 3시간 30분 소요되었다.올해 연말까지는 도로비가 무료라서 더 밀린 것으로 판단된다.그래도 하룻밤을 함께 자면서 형제간의 사는 모습도 보고, 짧지만 산행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를 되돌아 본다.먼저 군사,안보측면에서 보면 살기 어린 백호랑이해,서쪽을 의미하는 경庚이 만나,올해 庚寅年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는 형국이다.역대 경인년이 쉽게 지나간 적이 없었지만 60년전에 한국전쟁이 있은 후, 섬이지만 육지를 공격받았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사태다.

 

정치,경제적으로 보면,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가 답이 될것 같다."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고서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에서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실로 절묘하다.

 

사회,복지측면에서 보면 적자생존이 통하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동물의 왕국처럼 약육강식의 세상이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보면 주변여건의 큰 변화가 연이어 발생했지만,큰 성과도 큰 실패도 없는 한해였다.내년에는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더 노력해야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지금보다는 좀더 상상하고 꿈을 꾸며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경인년,너무 겁을 먹었던건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한해였다."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심정으로 스스로 위로하며 또 한해를 보내는 마음을 밝힌다.

 

 

엄청난 정체가 기다리고 있었다.가덕휴게소에 내려 휴식과 함께 가덕대교의
야경사진을 찍는다.거제 쪽에서는 불꽃놀이도 잠시 이어진다.하늘의 별도
제법 많이 보이는 밤이다.저녁무렵 하늘을 보았는데 구름한점없이 맑은
하늘이었다.




 

 

겨우 거제도로 넘어와서 부산 가덕도 방향을 보니 5개의 주탑이 뚜렷하다.
 

9시반경에 동생집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TV를 보면서 함께 간단하게 맥주
를 마신 후 하룻밤을 잤다.

 

하룻사이에 날씨가 많이 풀렸다.아주동 해와루 아파트 뒤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다.전나무 숲이 우거져있고,아직 고사리가 녹빛을
자랑하며 많이도 피어있어서 대마도 산행을 했을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서서히 햇빛이 나무숲 사이로 들어오면서 청량한 아침 분위기를
엄숙하게 만든다.5부능선에 오르니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 진행한 후 옥녀봉 정상쪽으로 가는 철계단이 있다.
정상 가까운 능선에 서니 나무 군락의 수종이 바뀐다.연리지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나무가 보인다.






 

 

 

 

쉽게 보고 올라왔는데 역시 쉬운 산은 없다.제법 땀이흐르고 산길은 날이 갑자기
풀려서 다소 질척거렸다.554.7M의 옥녀봉 정상에 섰다.그리고 박무가 제법 짙게
드리워서 일본 대마도는 조망되지 않는다.갑자기 풀린 날씨 때문에 박무가 더 짙게
드리웠을 것이다.

 

옥녀봉에 관한 전설은 꼭 하나씩 있다.그리고 옥녀봉은 섬에 많다.
거제도에는 옥녀봉만 세곳이 있다.가조도 옥녀봉,칠천도 옥녀봉,
그리고 이곳 대우조선 뒷산 옥녀봉이다.

 

정상석 바로 근처에 삼각점이 있다.이곳의 삼각점은
1910년 6월 일본 대마도 유명산(아리아께야마),어악(오따께),거제도 옥녀봉,부산영도
봉래산을 관측 계산하여 대삼각본점을 설치하였다고 한다.이는 토지조사를 시행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삼각점이라는 설명이 있다.일본의 조선 수탈의 기준점이 된
삼각점으로 보인다.이는 1910년 한일합방후 "조선토지조사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측량이 시작되었는데 근대적 측량의 시작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우조선소가 있는 바다를 본다.900톤 골리앗 크레인 아래에 플로팅 도크가 있고
전일 밤에 보았던 휘황찬란하여 흡사 바다에 띄운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배가 우측에
보인다.석유시추선인 드릴쉽에서 뽑은 원유를 처리하는 부유식 석유생산저장기지선
이다.

 

대우조선소 좌측에 가장 높은 산은 국사봉(462M)이고 좌측의 조금 낮은 산은
작은 국사봉이다.





 

 

 

정상을 지나 전망대에 서니 지세포항이 보인다.뒤쪽 저멀리 외도가 보이고,햇볕에
반사되어 빛나는 바다는 참으로 아름답다.





산행을 마치고 지세포항이 있는 일운면에 있는 고풍쌈밥집에서 점심식사를 든든히
하였다.워낙 바글바글할 정도로 손님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린 후 식사를 하여 더욱
꿀맛이었다.그러고 보니 거제도행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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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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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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