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붉게 물든 구름

 

새벽 4시 도심을 가로질러 어두운 청사포에 도착해보니
바닷가 주점에선 푸른 새벽까지 달리는 주당들이 있어
이를 본 하얀 구름마저 벌겋게 취해 홍조되어 물들고
구름 대신 멀쩡한 내가 전주식 콩나물국으로 해장 한다

 

 

'詩(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온 후 봄바람  (0) 2020.02.13
매죽화  (0) 2020.02.08
20200202  (0) 2020.02.02
盛夏之節 2  (0) 2019.08.10
사흘만에 자전거로  (0) 2019.06.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