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을 모두 읽고 그 고갱이만 추려서 낸 책이 만해 한용운의 불교대전인데 올해 봄에 그 책을 읽었습니다 .도올이 만해 한용운에 대한 책을 내었다해서 구입하고 도착하자 마자 읽었는데 올해 본 책 중에서는 최고입니다. 만해의 시는 노래.문학 철학.역사.예술로 조선의 마지막 문사철의 정수입니다.강추합니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을 모두 존경할 것이고 저는 조선 말 수운 최제우와 해월 최시형 그리고 만해 한용운을 높이 평가합니다.
아래 한시는 도올의 책 내용 중에 나옵니다.
만해 한용운 -도올
萬海禪境極無比 만해선경극무비
渡極薰薰芝草香 도극훈훈지초향
全蒐海泡世恩雨 전수해포세은우
僧舞隱意到此彰 승무은의도차창
만해의 선경은 극極을 달리니 견줄 곳이 없네
그 극極 너머 훈훈한 지초의 향이
만해의 바다에서 거품을 전부 걷어내어 세상의 은혜의 단비를 내리니
나빌레라 승무여! 그 숨은 뜻 이에 이르러 빛나도다
- 만해 한용운(1879.8.29~1944.6.29)
만해는 나라위한 독립지사(애국愛國)였으며 일제강점기 불교대전과 조선불교유신론 등 불교를 쇄신하려했고(불학佛學) 님의 침묵으로 유명한 시인(문단文壇)이었습니다.또한 그는 변절을 아주 쉽게 했던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초지일관 변절하지 않은 고사(高士)였으며 성인(聖人)이었습니다.만해의 지조는 강점기 암흑 속에서 빛나는 유일한 진주였습니다.
그는 혁명가(Revolutionary)였으며 선승(Seon Monk)이었고 시인(Poet)이었습니다.
- 도올 김용옥
만해의 고향 홍성에서 멀지 않은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중앙국민학교를 졸업하였고, 상경하여 보성중 · 고등학교 거쳐
고려대학교 생물과, 한국신학대학, 고려대학교 철학과, 대만대학 철학과(MA),
동경대학 중국철학과(MA), 하바드대학 동방어문학과(Ph.D.),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M.D.)에서 문사철의 단단한 기초를 닦았다.
현재 그의 저술은 90종을 넘으며 대부분 넓게 한국인의 심성 속으로 스며들었다.
도올TV라는 유튜브 매체를 통하여 매주 3회의 철학강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철학분야에서는 유례없이 많은 시청자가
전 세계적으로 그의 강의를 청강하고 있다.
이제 그의 소망은 한국인의 유니크하고도 보편적인 사상사를
정립하는 것이며 그 목표를 향해 쉼없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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