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차를 타고 동남권 신공항 예정지의 숨가쁜 개발현장을 보다.

- 언제 : 2009.12.06(일) 10:30~14:00
- 얼마나: 2009.12.11:30~13:20
-날 씨 : 맑음
- 몇 명: 3명
- 어떻게 :자가용이용 w & d

▷눌차교-천성-대항-눌차-선창-마을버스 종점-눌차

- 테마: 드라이브 & 여행
- 호감도ː★★★★


 

이제 가덕도의 행정구역은 부산시강서구천가동이다.눌차교라는다리가신항중심에생겨예전처럼용원에서배를타고가덕도로들어갈이유가없어졌다.가덕도 내에서 모든 도로는 시속 20KM가 제한속도이다.섬 주변 둘레길이도로가되어폭이좁고경사도가가파르며아직한창개발중이어서비포장구간도만만찮다.

 

그러나 이런 울퉁불퉁한 도로사정이 더욱 이곳을 찾게 만드는 매력이다.바다와 함께 하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어차피 천천히 운행을 한다면 더욱 여행다운 맛이 나기 때문이다.엄청난 속도로 개발되는 현장을 바라보고 소외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보통 공시지가는 시가의 70% 수준인데 여기는 워낙 빠른 시간에 공시지가를 올려놓아 공시지가가 바로 시가로 거래된다고 한다.갯벌로 키운 굴 종패 양식장은 조만간 매립되어 물류,관광단지화된다고 하는데 지금 가서 보아도 과거 가덕도가 가지고 있었던 서정적인 아름다움의 절반은 이미 무너졌다.해안가 산들은 파여지고 옆으로 그리고 위로 가로지르는 다리와 도로의 연결선들이 숨가쁘게 연결되고 있었다.몇년전 보았던 가덕도의 모습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서 현기증이 일 정도였다.

눌차교를 지나 대항으로 가는 중간지점인 율리에서 장항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신항을 바라보니 온통 크레인과 매립공사 그리고 다리공사가 한창이다.

 

장항을 지나 천성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보니 저 멀리 거가대교 공사가 한창이고 천성을 지나
대항으로 향한다.천성을 지나 대항으로 가는 길에서 보니 연대봉이 뚜렷하고 이후 길은
더 험로로 변하는데 특히 대항으로 들어가는 마을에서는 거의 곡예운전을 해야 할 만큼
도로가 협소하다.

 

내가 굳이 대항까지 차를 몰았던 이유는 여기에 "소희네집"이 있기 때문이다.
가덕도 대항마을의 해산물 정식집인 소희네집은 가덕도를 찾는 산꾼과 낚시꾼들에게
꽤 유명한 집이다.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할 수 없고,1인당 7000원 이지만 무조건
4인 기준이다.쉽게 말해서 28000원을 내야하고 단 두명이 가더라도 28000원이다.


 

그날 그날 제철에 잡히는 해산물이 상에 오르는데 오늘 그릇 수는 22개였다.오늘은 갈치
조림과 회,그리고 게장이 맛있었는데 모든 음식의 양념맛이 일품이다.만약 6명이 간다면
4인상을 시키고 특별히 한접시 2만원하는회를시켜도좋을것이다.다들맛있다고이구동성
이다.

 

* 소희네집:부산시 강서구 대항동 263-2 tel:(051)-971-8886

 

식사를 마치고 대항에서 그대로 새바지로 돌면서 섬을 한바퀴 돌 생각이었지만 도로공사
중으로 부득불 다시 차를 회차하여 눌차로 나와야했다.다시 천성으로 나오면서 보니
해안가는 예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해안가 마을 뒤로는 도로공사로 누런 흙의 속살이
그대로 나와있어 개발과 소외의 단면을 보는 듯했다.

 

 

 

눌차에서 선창을 지나 마을버스 종점까지는 운행이 가능했지만 그 이상은 도로사정으로 더
갈수가 없었다.

 

결국 다음에 가덕도 둘레길을 도보로 걷기 위한 사전 조사 작업으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을 보고 차분한 마음으로 트레일을 하려던 계획은 일단 접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좀더 시간이 지나 개발이 완료되고 난 후에 다시 찾아 볼 계획이다.
이곳은 인간에 의해 상전벽해가 진행 중이다.가덕도는 침몰하고 바다는 매립으로 육지로
융기 하는 곳으로 개발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벅찬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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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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