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유흥 幽興
그윽한 흥취 興趣

황오(黃五)

吾家一白犬 오가일백견
見客不知吠 견객불지폐
紅桃花下宿 홍도화하숙
花落犬鬚在 화락견수재

우리 집 흰둥이 개 한 마리
손님을 봐도 짖을 줄 모르네.
복숭아꽃 아래서 잠을 자는데
꽃 떨어져 개수염에 앉았네.

#한자공부

 



※ 황오(黃五):(1816~ ?)
본관은 장수(長水). 자는 사언(四彦), 호는 녹차거사(綠此居士) ‧ 한안(漢案)‧ 동해초이(東海樵夷) ‧ 녹일(綠一). 경남 함양(咸陽)에서 태어났다.
유랑시인 녹차 황오선생은 1800년대 김삿갓으로 불리는 김립. 추사 김정희 등 당대의 저명한 문인들과 교류하며 압록강 이남에서 날 따를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압록강의 (綠)녹자와 이를 차(此) 녹차라는 자호를 쓸만큼 대단한 문학적 자부심을 가졌던 시인이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로 귀향갔을때 서로를 위로하는 편지를 주고받기도 하였고, 추사 김정희가 죽었을 땐 만가를 지어서 중모에서 과천까지 올라갔다고 전한다.
당대의 지식인이자 민중적 시인으로 만여 권의 책을 독파 하고도 유랑의 길을 택했던 시인은 상주 모동 꽂밭모리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묵은 묘지에 잠들었다가 최근에 후손들이 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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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 서석재에서 나의 장딴지를 툭툭치며 무척 친구처럼 대해주었던 강아지

" 강아지 한마리가 졸졸졸 나의 장딴지를 터치하며 따라다닙니다.저를 따라 주차장까지 오길래 말을 걸어 좋게 달랬습니다.그랬더니 말귀를 알아들었는지 뒤돌아갑니다.자유롭게 풀어 놓은 강아지는 자유로워서 사람에게 공격적이지 않습니다.짖지도 않습니다.마냥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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