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詩] 유창(劉敞)의 유흥(幽興)

 

步逐閒雲入翠林(보축한운입취림)

松風澗水洗塵襟(송풍간수세진금)

悠悠浮世無知己(유유부세무지기)

只有山禽解我心(지유산금해아심)

 

-깊은 마음속 즐거움-

 

걸으며 한가한 구름 쫓아 숲속에 들었더니

솔바람 골짝물이 더럽혀진 내 옷깃을 씻어주네.

아득하고 덧없는 세상, 날 알아주는 사람 없는데

오직 산새들이 있어 내 마음 알아주네.


(필사)

* 유창(劉敞, ? ~ 1421년)은 고려 말 조선 초의 인물.

 

조선의 개국공신.

藝文館 大提學(예문관 대제학)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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