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진묵대사-오도송(震默大師-悟道頌)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로 산을 베게로 삼고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준)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으로 바다를 술통으로 삼아
大醉居然仍起舞 (대취거연잉기무) 크게 취해 거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도리어 긴 소매가 곤륜산에 걸릴까 꺼려지네

 

#한자공부

*풀이

- 오도송이라고 해도 멋지지만 그냥 음주시로 보면 더 좋을 듯.

天衾地褥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衾(이불 금) 褥(요 욕 요) 枕(베개 침)
하늘은 이불, 땅은 요, 산은 배개.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준) 樽(술통 준. 술통)
달은 촟불, 구름은 병풍, 바다는 술독
大醉然仍起舞 (대취거연잉기무) 仍(인할 잉.인하다. 거듭하다)
크게 취해 거연히 춤을 추고 싶어지는데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嫌(싫어할 혐. 싫어하다). 袖(소매 수) 掛(걸 괘. 걸다)
장삼자락이 곤륜산에 걸릴까 걱정이 되네

* 진묵대사(震默大師1562~1633) 조선 인조 때의 스님. 이름은 일옥(一玉). 석가의 소화신(小化身)으로 추앙받았으며 술을 잘 마시기로 유명하고 신통력으로 많은 이적(異跡)을 행하였다고 한다
신통이 자재하고 기억력이 뛰어나 책장에 한번 눈길이 스쳐 지나가면 그냥 모두 기억할 만큼 대단하였다

* 탐방기~ https://pungnew.tistory.com/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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