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摘茶 적다
/ 懶翁惠勤(나옹혜근)

茶樹無人撼得過 다수무인감득과
枉來同衆摘山茶 왕래동중적산다
雖然不動纖毫草 수연부동섬호초
體用堂堂更不差 체용당당갱불차

°차(茶)의 싹을 따냄

차나무를 흔들며 (찻 잎을) 손에 넣는 사람 없이
무리가 한가지로 (몸을) 굽혀서 절의 찻 (잎을) 따는구나.
비록 움직임도 없었던 작은 풀(잎)이라고는 하지만
사물의 본체와 작용은 당당하여 더욱 다르지 아니하도다


#한자공부

*풀이


■ 摘茶 적다
차(茶)의 싹을 따냄

● 山 뫼 산
1. 메(산(山)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뫼
4. 절, 사찰(寺刹)

■ 雖然 수연
그렇지만, 그렇다지만,
비록 ~라 하더라도. 비록 ~라고는 하지만.

■ 纖毫 섬호
1. 매우 가는 털
2. 썩 작은 사물(事物)

■ 體用 체용
사물(事物)의 본체(本體)와 작용(作用)

■ 堂堂 당당
1. 위엄(威嚴)이 있고 떳떳한 모양(模樣)
2. 어언번듯하게
3. 당당(堂堂)히


舉溈山與仰山。摘茶次。
溈云。終日與子說話。只聞子聲。不見子形。
仰乃撼茶樹一下。
溈云。子只得其用。不得其體。
仰云。某甲只與麼。未審和尚。尊意如何。
溈良久。
仰云。和尚只得其體。不得其用。
溈云。放你三十棒。

위산(潙山)이 차를 따다가 앙산(仰山)에게 말하였다
“종일 차를 따도 그대의 소리만 들리고
그대의 형체는 보이지 않는군”
앙산이 차나무를 한 번 흔들었다.
위산이 말하였다.
“그대는 작용만을 얻었지 본체는 얻지 못했도다.”
앙산이 말하였다.
“저는 이렇습니다만 그럼 화상의 의견은 어떠하십니까?”
선사가 한참 그냥 있으니
앙산이 말하였다.
“화상은 본체만을 얻었지,작용은 얻지 못했습니다.”
위산이 말하였다.
“그대에게 서른 방망이를 때려 주리라.”

°懶翁惠勤(나옹혜근)의 의견은?
~ 不動纖毫草 부동섬호초

°후학(後學)에게 의견을 묻는다면?
~ 묻는 이의 눈알을 한방 갈겨 주리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