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글 심상 -> 한시 자작 - 글씨(붓펜,만년필]

 




[삼소암 가는 길] - 김영한

 

거의 매일 즐기는 자연의 정취

산들은 첩첩이 베일에 감춘 듯

길따라 달리다 보면 언뜻 우측

물줄기 같은 삼소암 오르는 길

 

 

 

踏車日日自然趣
疊嶂山隱霧中浮
忽見右側流水似
三笑庵攀徑通幽

 

- 仙文 金永漢

 

*- 작시 노트


1. 답차일일자연취(驅車日日自然趣) : 매일 자전거를 달리며 자연의 정취를 즐김
2. 첩장산은무중부(疊嶂山隱霧中浮) : 겹겹의 산이 안개 속에 떠오름
3. 홀견우측류수사(忽見右側流水似) : 갑자기 오른쪽에 물줄기 같은 길이 보임
4. 삼소암반경통유(三笑庵攀徑通幽) : 삼소암으로 통하는 오르막길이 고요함으로 이어짐

* 압운 처리:

- 2구 끝자 '부(浮)'와 4구 끝자 '유(幽)'가 고운(古韻)에서 동운(同韻)으로 처리되었습니다.
- 경치의 변화와 서정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삼소암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운행 중 우연히 발견한 길의 이미지를 한시의 전통적 어법으로 재창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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