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글 심상 -> 한시 자작 - 글씨(붓펜,만년필]
빗물로 전신샤워를 하고 세수도 했고
따뜻한 봄바람으로 볼 터치도 끝냈다
청초한 자태에 밝은 혈색까지 좋은데
벌나비 뚜쟁이는 아직 소식이 없구나
-김영한
春雨沐浴兼洗面 춘우목욕겸세면
봄비에 몸을 씻고 얼굴도 닦았네
春風拂頰事已完 춘풍불협사이완
봄바람에 볼을 어루만지며 모든 일 마쳤도다
淸姿艶色猶佳好 청자염색유가호
맑은 자태와 고운 빛깔 아직도 아름다운데
蜂蝶媒尙無消息 봉접매상무소식
벌 나비 중매인은 아직도 소식이 없구나
-仙文 金永漢



- 작시 노트
압운 설명:
- '뚜쟁이'는 중매 역할을 의미하는 媒(매)로 풀어 고전시의 어감에 맞게 표현했습니다.
이 시는 봄을 맞아 단장하는 모습과 자연의 중매인 벌·나비를 기다리는 여인의 심정을 고전적인 한시체로 승화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