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을 따라 새로운 연꽃을 보러 갑니다.
연꽃은 종류가 많아서 피는 시기도 다릅니다.


대체로 두가지인데 홍련과 백련이며

그 두가지가 섞인 분홍연꽃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연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어떤 연꽃은 이미 지고 있으며 
또 다른 연꽃은 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두세송이 이제 막 피는 연꽃도 있습니다.





(부용꽃은 접시꽃과 무궁화를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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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산지의 능소화와 미국능소화의 교잡종인 "마담게일런" 나팔능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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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연꽃의 종류가 많아서 이름도 다양하고 피는 시기도 다릅니다.
오늘 가보니 아래 종류가 많이 피었습니다.
홍련과 백련이 섞인 듯한 분홍빛 연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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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과 관련된 한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충선왕과 관련된 한시입니다.
충선왕은 몽골인과 고려인의 혼혈이었습니다.

충선왕은 충렬왕과 원세조 쿠빌라이 칸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사 최초의 혼혈왕으로 
그는 재위 기간 동안 고려보다 원에 더 오래 있었던 반쪽짜리 왕이었습니다.


충선왕이 원나라를 떠나 왕에 즉위하기 위해 고려로 떠나는데

따라오는 여인에게 연꽃 한 송이를 이별의 정표로 줍니다.


왕은 이제현을 보내 그 여인의 소식을 알아오도록 했는데

이제현이 가보니 여인은 식음을 전폐하여 말도 할 수 없을 정도여서 
겨우 붓을 들어 다음과 같은 시를 써서 보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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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遺蓮花片
初來灼灼紅 

辭支今幾日
憔悴與人同 

 

증유연화편
초래작작홍

사지금기일
초췌여인동 

 


보내주신 연꽃 한송이

처음에는 눈부시게 붉더니

가지에서 떠난 지 이제 몇 일이라고

시든 모습이 사람과 같네



이제현은 돌아와서 임금에게 그녀는 다른 젊은 남자들과 잘 놀고 있다고 전합니다.

왕은 분노하고, 그 여인을 잊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서 연회의 자리에서

이제현은 뜰 앞에 엎드려 왕에게 그 시를 바치며 죄를 받겠다합니다.

 

왕은 옛날 그 때 이 시를 받았으면

모든 것을 무릅쓰고 다시 그녀에게 달려갔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제현의 충심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제현은 고려의 지식인으로 역옹패설의 저자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제현은 공민왕이 총애한 신돈을 비판한 것은 유명합니다.
이제현은 충렬왕에서 공민왕 시기까지 활동했습니다. 

공민왕이 신돈을 중용하자 
이제현은 “반드시 후환을 끼칠 자이니 가까이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하고 
왕을 설득했습니다.

훗날 신돈이 실각하자 공민왕은 “익재(이제현)의 선견지명은 따를 수가 없다. 
일찍이 신돈은 마음이 올바른 사람이 아니라 하더니, 
지금 과연 증험(
)되었다.”고 감탄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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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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