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 사흘만에 라이딩에 나섰습니다.

일단 푸른 들판과 숲들을 보면 눈이 시원해집니다.
뇌 활동의 85%는 눈입니다.시각적인 안정감은 눈을 감거나(명상),
녹색식물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을 감으면 뇌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안정감을 가진다면, 
눈을 뜨고도 안정감을 가질려면 녹색식물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라이딩 습관과 비교했을때 평균속도 21.1KM면
상당히 빠르게 라이딩을 한것입니다.

빠르게 달리다보니 도로에 뭔가 시커먼 필통같은 물체가 보입니다.
내려서 보니 자라가 잔뜩 겁을 먹었는지 머리를 집어 넣고 
길 중간에 있습니다.여기는 가끔 차들도 다니는 길이라 
로드 킬 가능성도 있어서 바로 안전한 곳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자라가 삼신산(三神山)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전설은 금산사,개태사의 삼천일지에도 나옵니다.
'동해 대오 배부 삼신산(東海 大鰲 背負 三神山)이라고 하는데,
동해에 살고있는 큰 자라가 삼신산을 업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자라만 보더라도 삼신사상,신선사상,풍류사상과 연관지어 볼 수 있고
곤륜산이 서방의 낙원이라면 삼신산은 동방의 낙원입니다.

오늘 어떤 생물체에겐 동방의 낙원을 업고 있는 "자라" 한마리 구출해서
이상향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처했습니다.



낙동강변에서 보았기 때문에 당연히 자라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등껍질을 보니 거북이로 보입니다. 모양이 자라와는 사뭇 다릅니다. 자라는 수생생물이라 물 밖으로 잘 안나오는데 콘크리트 도로에 있었던 것도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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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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