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꽃 필 무렵

2019. 3. 16. 15:38 from 자전거여행

#RidingPhoto


신라대 뒷산인 백양산으로 오른 후 개금 도심으로 내려와
동의대 뒷산인 태평산과 엄광산을 관통한 후
동서대,KIT로 내려 왔습니다.

급격한 업힐과 다운힐로 자전거 브레이크 패드가 빠르게 닳은 느낌이 듭니다.


중간에 동의대 내에 있는 안국사에 들러 휴식을 취합니다.



강미정 동화작가의 "잠시두기"라는 글이 보입니다.


흙탕물

잠시 두면​.


저절로

맑아집니다


생각도

잠시 두면


저절로

맑아집니다




잠시 맑아졌던 생각이 꽃을 만나자 다시 생동합니다.


자두꽃은 4월에 피는데 
오늘보니 피자두(피처럼 붉은 자두, 赤李)꽃이 벚꽃 못지않게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앞으로 자두꽃 필 무렵은 3월 중순으로 바꾸어야 겠습니다.



진달래 꽃가지에 바람이 도니 꽃들이 연신 춤을 춥니다.
산 아래와 위, 가리지 않고 피는 진달래 분홍빛이 한꺼번에 한들거리니
멀미가 날 지경입니다.



동백꽃은 이제 지고 딱 한송이가 붙어 있습니다.



벽을 타고 오르는 덩굴이 연초록을 벗어나 제법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惆悵東欄一株雪  (추창동난일주설)  울타리에 한스러운 눈꽃 한 그루

人生看得幾淸明  (인생간득기청명)  인생 살며 좋은 날 몇 일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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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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