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中有懷擇之 / 朴誾 「우중유회택지」 박은

寒雨不宜菊(한우불의국) 찬 비는 국화에 어울리지 않는데
小尊知近人(소준지근인) 작은 술동이는 사람 가까이할 줄 아네
閉門紅葉落(폐문옹엽락) 문을 닫으니 붉은 잎이 떨어지고
得句白頭新(득구백두신) 시구를 얻으니 흰머리가 새롭네
歡憶情親友(환억정친우) 정다운 벗 생각할 때는 즐겁지만
愁添寂寞晨(수첨적막신) 적막한 새벽 되니 시름만 더하네
何當靑眼對(하당청안대) 그 언제나 반가운 눈길로 만나
一笑見陽春(일소견양춘) 한바탕 웃으며 화창한 봄을 보리요?

朴誾 박은
조선 전기 연산군 때 활동한 고령 박씨 출신의 문신이자 시인이며 학자입니다. 자는 중열(仲說), 호는 읍취헌(挹翠軒)이며, 1479년에 태어나 1504년에 26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사화 사건에 연루되어 사형당하였습니다. 그는 홍문관 수찬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고, 진사와 문과 급제 후 뛰어난 문장력과 학문적 재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연산군 시절 직언을 꺼리던 왕과 충돌하여 파직과 투옥, 유배를 겪었으며, 현실의 고난과 주변 인물의 죽음을 시를 통해 표현한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시는 해동강서파 시풍을 대표하며, 후대에도 최고의 조선시대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화시유화(畵詩遊畵) 종이책과 전자책 출간
종이책도 (2025.10.16) 출간되었습니다.책 제목은 화시유화(畵詩遊畵)입니다.종이책은 166페이지로 전자책 대비 내용이 절반수준입니다.전자책은 311페이지 분량으로 그동안 직접 촬영했던 사진 100
pungnew.tistory.com
'漢詩筆寫(한시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송별도해제(送別渡海弟)- 금헌 이장곤 (0) | 2025.12.22 |
|---|---|
| 유장경의 봉설숙부용산과 최북의 풍설야귀인 (0) | 2025.12.03 |
| 次玄洲韻(차현주운) / 金壽恒(김수항) (0) | 2025.11.26 |
| 次奉萬累普淨長老-허정법종(虛靜法宗) (0) | 2025.11.07 |
| 범해(泛海) - 최치원 (0) | 2025.11.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