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萬物之逆旅 천지만물지역려/ 김삿갓 인생 및 무상 편
저는 한달에 한번 저의 모터홈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군단위로 쪼개어 문화유산답사를 다닙니다."장성"편에서 천지비괘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주역 64괘 天地否(천지비)괘가 있습니다.난세에 처하는 도를 말하는데
비(否)는 색야(塞也), 즉, 否는 막힌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보면 통치자와 백성 사이에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것, 비색한 것, 막힌 것을 말합니다.이 때에는 사회질서가 어지러워집니다.
안으로는 유약하고, 밖으로는 강건하다. 이것은 안으로는 약하면서 밖으로는 강한 척 하는 것으로, 비(否)는 소인지괘(小人之卦)로 밖은 물러나고 안은 들어오는 것이니 나라안에 소인(小人)이 득실거리는 형상입니다.
否 否之匪人 不利君者貞 大往小來(비 비지비인 불리군자정 대왕소래)
‘비괘’는 꽉 막혀 통하지 않음을 상징합니다.막혀서 통하지 않는 것은 정도가 아니므로 군자가 정의를 지키기에 불리합니다. 양기는 올라가고 음기는 내려옵니다. 즉, 음양이 어긋나고 천지가 꽉 막히는 괘의를 밝힙니다.
한마디로 요즘같은 세상입니다.이런 세상에서 출사를 하면 역사적인 오명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시 국민과 소통없는 현 정부의 몰락하는 끝이 보입니다.
본시 권력과 부는 무상합니다.그 이유는 인간의 사망률은 100%이기 때문입니다.생자필멸이라 죽지 않는 인간은 없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상(無常, 無相)을 떠올리게 합니다.세상에선 변하지 않는 것은 없고 권력과 부귀영화도 끊임없이 엎치락뒤치락한다는 뜻입니다.권력과 온갖 부귀 영화를 다 누리고 있다고 해도 그건 결코 영원하지도 않고 오래 가지도 않는데 멀지 않는 지난 날만 돌아봐도 다 보이는 일들입니다.
이스라엘의 다윗왕이 태평성대 당시 경계 할 수 있는 좋은 글귀를 만들어 오라고 명을 내리니 그 교훈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This shall too pass away)"였습니다.
국헌을 문란하게한 국가내란죄는 엄히 다스립니다.기본이 사형입니다.국가에 유해한 권력은 하루라도 두면 국가가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세상사에서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밭의 농작물을 해치는 유해조수로 지정되면 엽사들이 총을 들고 구제에 나섭니다.
대표적으로 멧돼지가 해당됩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사에서 당연한 사필귀정,파사현정으로 돌아가게 됩니다.오늘 탄핵이 결정되든 안되든 이미 식물대통령이 되었습니다.계엄령으로 인해 단 5일동안 주식시장의 시총이 144조가 날라갔으며 환율은 1440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반국가세력"을 언급하지만 자신이 반국가세력임을 모르고 있나봅니다.도박판에서 호구가 보이지 않으면 바로 자신이 호구라고 보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人惟處一物號萬, 인유처일물호만.
以變看之無巨細. 이변간지무거세.
山川草木盛鑾場. 산천초목성변장.
帝伯候王飜覆緖, 제백후왕번복서.
사람은 한 번 살다가 가도 만물은 그렇지 않고
변화의 눈으로 살펴보면 크고 작은 것이 없도다
산청초목은 성쇠를 거듭하며 변해가고
제왕와 호걸도 흥망성쇠를 거듭하네
김병연 金炳淵 / 김립(金笠) 1807년 4월 22일 ~ 1863년 3월 29일 (향년 55세)
조선 후기의 가장 유명한 양반 출신 재야 시인. 순조 7년에 태어나 철종 14년까지 산 인물이다. 본명은 김병연(金炳淵)이고 호는 지상이다. 김삿갓은 그가 인생의 대부분을 삿갓을 쓰고 다니며 방랑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사실은 조선 후기 세도정치의 핵심가문인 신 안동 김씨, 노론 장동 김씨 일가였다. 단, 김조'순'과 김익'순'(덤으로 벽파였던 김달'순')은 항렬이 같지만 18촌 형제라 실상은 서로 남남인 관계이다. 후술하겠지만 장동 김씨 가문 내에서도 김익순의 분파는 무신 집안이었다. 김병연은 장동 김씨 중 휴암공파로, 파조인 휴암공 김상준은 장동 김씨의 핵심인 문정공파의 시조인 김상헌(조선)과 사촌 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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