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후기


[삼장수의 삼수리를 지나 통도사로]


자전거 튜닝을 위해 물금으로 갔습니다.
부품이 오후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양산천을 따라 양산 통도사로 향합니다.

양산 통도사로 가는 도중 양산 삼장수 생가터가 있는 삼수리를 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땅의 역사에서 이미 그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니 
단편적인 기억만 남았습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통도사 안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통도사 앞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다시 물금으로 돌아와서 
튜닝작업을 마무리하고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침햇살이 산란하며 사진경산수 (寫眞景山水)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흑백 모노톤으로 사진을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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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천을 따라 가는 도중 정모 단체 라이딩에 합류하게 됩니다.

도중에 삼수리를 지납니다. 삼수리는 한자로 "三帥里"로 나옵니다. 수(帥)는 "장수 수"자입니다.
삼수리는 말 그대로 장수 셋이 나왔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삼장수에 대한 안내판을 보고 잠시 홀로 생가터에 다녀왔습니다.


삼장수는 이징석,이징옥,이징규입니다.


이징석은 17세에 무과 급제한 후 서북변방의 사군설치때 용맹을 떨쳤고
세조때 좌익공신으로 책록되고 

문종때는 종일품인 승정대부에 올랐습니다.


이징규는 18세때 무과 급제한 후 판간감찰직을 거쳐
병조판서를 역임했으며 종일품에 올랐습니다.


이 삼장수의 아버지는 공민왕때 순무어사였던 이전생으로
경남 양산에서 명당을 발견하고 

이곳에 정착하여 삼형제를 얻었다고 합니다.


대숲 아래 집터만 덩그러니 있고 아직 생가터가 복원되지는 않았습니다.

후손들이 600년이 넘도록 대를 이어 생가터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삼장수와 관련된 전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하면 


막내 이징규(李澄圭)는 활쏘기를 즐겼고 그는 어느 날 나라에서 받은
명마의 달리기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집 근처 활소대에서 활을 쏜 후 말을 달렸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화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화살보다 늦게 도달한 것으로 생각한 징규는 그 자리에서 말을 칼로 베어 죽였습니다.
그런데 그때야 화살이 도착했고 이징규는 자신의 무지와 경솔함을 뉘우치고 말을
애도하는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지금 비석은 없지만 도마교(倒馬橋) 다리가 그 장소라 합니다.
"도마"라는 뜻은 글자 그대로 "말이 쓰러졌다"는 의미입니다.


예전 "박종인의 땅의 역사" TV를 보니 이징옥은 국사교과서에서
"반란을 일으킨 정치군인"으로
나온답니다.
그런데 실록에는 "털어도 먼지 한톨 나오지 않는 청렴결백한 직업군인"으로

나온다고 하니 의아스럽죠.


그 강직한 군인 이징옥은 훗날 쿠데타를 일으킨 수양대군에게 맞서
대금(大金)제국을 건설하고 
황제를 자칭하다 죽었다고 합니다.  


훗날 단재 신채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징옥 장군이 죽은 후 그 만주 땅의 지리 통달은 대가 끊어졌다.
아무도 이징옥 장군처럼 만주를 부지런히 다니며 적정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만주 땅을 내왕하며 그 사정을 미리 잘 알았다면 여진족의 흥기를 막아
후일의 병자호란은 일어나지 않았고,
고조선과 고구려,발해가 지켰던 만주 땅은 우리의 영토가 되었을 것이다."




점차 통도사가 가까워집니다.

이 가을에 신록 같이 새파란 풀이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전설을 들려 줄 것 같은 나무 숲 아래 담장 너머 민가들이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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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노란 은행나무, 붉은 단풍이 든 나무들이 만추의 가을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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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문 글자를 유심히 봅니다.
"뫼 산"자의 첫획은 S자처럼 보이는데 산문 안으로 들어가면 보여주는

길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그래소 그럴까요 "門"의 좌측 아래 삐침도 안쪽인 아닌 바깥 쪽으로 흘려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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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 앞이니 산채비빔밥 점식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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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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