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산▲산들바람에 흔들리는 가을 오후의 황금억새

- 언제 : 2003.10.18
- 얼마나:2003.10.18 15:00 ~ 17:00(2시간)
- 날 씨 : 맑음,바람 조금
- 몇명:3명
- 어떻게 : 자가용 이용
▷하단오거리-당리-채석장-제설골쉼터-억새밭을 보고 원점회귀
- 개인산행횟수ː 2003-33회
- 산높이ː승학산 496.2M
- 좋은산 개인호감도ː★★★★
- BGM: Tammy Cochran-Life Happened

승학산 억새평원을 보고싶었다.승학산 정상을 바로 앞두고 평원의 억새꽃이 산들바람에 휘날리는데 오후 햇살을 받아 황금빛 물결이다.도심을 벗어나지 않고 오후 3시에 출발하여 잠시 수고하면 바로 단풍과 함께 가을의 전령사인 억새의 화려한 장관의 물결을 원없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옆에 있다.그곳이 바로 승학산(乘鶴山)이다.

승학산은 해발 496m로 그리 높지 않아 가족등반 코스로 제격이어서 오늘 2명의 자녀를 호위병 삼아 가뭄으로 먼지가 풀풀 날리는 능선길을 탐색한다.

15:26~37
토요일 오후 애들이 방과후 집으로 온것을 붙잡아 차에 태우고 바로 승학산으로 간다.하단5거리에서 차를 당리동으로 몰아 채석장을 지나고 바로 제석골쉼터까지 올랐다.여기서 주차하고 가뭄으로 먼지 풀풀날리는 산길을 따라 산행들머리에 서니 바로 소나무 숲인데,그것도 잠시 오후 햇살때문에 제법 눈이 시려운 걸 감당하며 억새길로 접어든다.많은 분들이 왔다.그곳 양지바른곳에 한무더기 소국이 피어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16:15
아주 천천히 1시간동안 오르니 바로 억새가 장관이다.



16:16
서로서로 놀리더니 이젠 다정한 척..



16:20~22
말이 필요없다.이곳의 억새는 비싸다.왜냐하면 황금억새이므로...



:::뒤로 승학산 정상이 보인다.





시월 - 임정현

햇살이 저렇게 눈부신 날엔
내 방이 누구에게 엿보이나 보다.
꿈이 길고 자주 깨어 뒤척이는 밤
누가 내 생각을 하고 있나 보다.

억새풀 채머리 흔드는 지금
누가 맨발로 오고 있나 보다.

한 사흘 벌써부터
산은
울듯한 얼굴
도대체 말은 없이
얼굴만 붉어
밤은 꿈이 길고
마음이 산란히 흔들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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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모든 것 속에서 자신을 만난다.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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