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음산▲벚꽃은 벌써지고 진달래는 아직인 창원의 가족산행지

- 언제 : 2004.4.11
- 얼마나:2004.4.11 15:00~17:30(2시간 30분)
- 날 씨 : 맑음
- 몇명: 4명
- 어떻게:자가용 이용
▷사파동성아파트 뒤 목장원산장↗남산치(비음령)↗비음산 청라봉↘남산치↘모장원(원점회귀)
- 개인산행횟수ː 2004-14
- 산높이ː비음산 청라봉 555M,
- 좋은산행 개인호감도ː★★★




창원과 진례사이의 비음산은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또한 창원은 물론이고 부산에서도 근교산행으로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진례의 상촌마을은 외가가 있는 곳이라서 자주 들러 잘 알고 있었지만 진례저수지 뒷산이 비음산이라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되었다.진례저수지를 지나 좀더 들어가면 안쪽에 몇가구 촌락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엔 촌닭을 비롯한 음식점들이 있어서 가끔 갔었던 기억이 있는데 음식맛이 상당히 좋았었다.과거에는 산길을 따라 올라 남산치를 지나 창원으로 갔었다고 한다.

비음산 산행은 단지 진달래만 구경할 생각으로 진달래군락지까지만 가기로 하고 주남저수지에서의 소풍을 끝내고 오후 3시가 된 늦은 오후에 산행들머리에 도착했다.


15:13
사파동성아파트를 지나 목장원 산장 방향으로 가면 굴다리를 지난다.이곳 갓길에 주차하고 산행들머리에 접어드는데 탱자나무에 흰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눈이 아른거릴 정도다.



15:20
제법 사람들이 많아 다녀서 길이 뚜렷하고 가물었던 날씨때문에 산길을 걷는 도중 먼지가 풀풀난다.키큰 나무들이 있지만 뒤를 돌아보면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서 눈맛이 시원하다.남산치(비음령)를 향해서 걷는데 평화로운 오후 햇살에 땀이 제법 흐른다.날씨는 초여름날씨이고 신록도 제법 빛깔을 짙게 띄고 있다.



15:58
와이프와 딸은 걸음이 느려 아들과 함께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점점 쉬는 시간이 많아져서 일단 먼저 오르기로 하고 비음령에 올랐다.이곳에서 보니 반대쪽 진례방향이 눈에 들어오고 진례저수지가 보인다.이곳에서 우측은 불모산,용지봉 방향이고 좌측은 비음산 정상 방향이다.이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며 본격 능선길에 접어든다.길이 제법 넓고 먼지가 날리는 것은 똑같지만 능선이라서 바람이 불어서 시원해서 좋다.



16:20
청라봉을 지나 진례산성 안내문이 서 있는 곳까지 와서 보니 봉림산 방향 진달래 군락지 분홍빛이 연하다.아직은 때가 이른 느낌이다.그냥 여기서 철수하기로 마음을 먹는다.진달래 보러 왔는데 진달래가 없어 냉정하게 돌아서는 것이다.아쉬움은 다음번(총선일자에 먼저 투표하고 천주산을 찾을 예정) 천주산에서 채울생각이다.



16:24
바로 청라봉으로 돌아왔다.여기서 아들과 기념촬영하고 창원시가지와 진례저수지등 눈요기를 즐긴다.





16:26
진례저수지 안쪽 집들을 보니 음식생각이 난다.몇집없지만 제법 고풍 티가 나는 멋진곳이었다.다음엔 저쪽에서 한번 더 올라와봐야겠다.






山 1 - 조지훈

산도 산이 양하고
물은 절로 흐르는 것이

구름이 머흐란 골에
꽃잎도 덧쌓이메라

오맛 산새 소리
하늘 밖에 날고

진달래 꽃가지엔
바람이 돈다



아직 진달래는 꽃망울만 가득하다.늦게라도 올라왔으니 일찍이라도 내려간다.^^*. 잠시 진달래만 볼 예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 태만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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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모든 것 속에서 자신을 만난다.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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