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물(水)의 뿌리를 따라가면 산이 나오고 산은 물을 품으니

- 언제 : 2005.2.6
- 얼마나: 10:20~15:50(5시간 30분)
- 날 씨 :맑음,포근
- 몇명:8명
- 어떻게 : 자가용 2대에 나눠타고
▷천태사↗용연폭포↗천태호↗천태산↘무명봉↘신불암고개
- 개인산행횟수ː 2005-6
- 테마:근교산행,
- 산높이ː천태산 630.9M
- 좋은산행 개인호감도ː★★★★




양산시와 밀양시의 경계지점에 천태산이 있다.설 연휴가 다가와서 멀리 가지 못하고 근교산으로 가기로 했다.산행을 하면서 알게된 8명이 자가용 2대에 나눠타고 천태산으로 간다.산행을 마치고 나면 차를 수배해야하기 때문에 원점회귀로 길을 잡았다.

천태산은 최근에 다녀온적이 없고 20여년전에 암벽 훈련 때문에 천태산 대슬랩에 여러번 다녀온 기억은 있지만 정상까지 가는 것은 처음이다.

천태산은 해발 630.9m고지로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우리양산의 3대 명산으로 중국의 천태산과 모양이 흡사하여 천태산이라 불리어져, 예로부터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할 뿐아니라 남서쪽으로 「낙동강」, 북쪽으로 「삼랑진 양수발전소」그리고 동쪽으로는「배내골」이 연계되어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낙조」는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하며, 남쪽에 위치한 천태각(천태정사)에서 용연폭포에 이르는 계곡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08:30~09:47
동래 지하철역에 8시 반에 모여 두대의 차에 나눠타고 천태산으로 향한다.천태산의 산행들머리인
천태사를 가던 도중 원동에서 동동주를 마신다.가게 앞 보호수는 멋있게 하늘로 뻗어있고
화분의 분홍매는 벌써 꽃을 피웠다.




10:23
천태사는 중창불사를 얼마나 했는지 과거의 고즈늑한 분위기는 간데없고 화려한 궁궐처럼 웅장하게
바뀌어져있다.생각보다 동동주의 알콜도수가 높았는지 산을 오르며 약간 머리가 어질한 현기증을 느낀다.





10:48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통천을 따라 천태사 뒤로 오르는데 처음부터 가파른 산길때문에 땀이 많이 쏟아진다.
천태사를 지나 조금 오르니 폭포가 보인다.알게 모르게 봄이 다가왔는지 얼음속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시원한 용연폭포의 모습이 보기 좋다.



10:56
연신 숨을 헐떡거리며 오르다가 뒤돌아 본 천태사의 모습이 아스라하다.



11:06
봄기운이 완연한지 계곡의 물도 봄빛이 흐른다.



11:51
낙엽진 산길을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발 아래에 천태호가 넓게 펼쳐져있고 오늘 산행은 이 천태호 주위를
한바퀴 도는 것이다.



12:19~41
능선길을 오르니 반대쪽에 토곡산이 지척에 보이고 천태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은 낙엽위에 눈이 있고
눈위로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봄을 느끼게 한다.가을,겨울 그리고 봄을 한꺼번에 느끼는 걸음이다.




13:50~14:02
천태산 바로 아래에서 늦은 식사를 하고 천태산 정상에 올라보니 천태산 보다 높은 금오산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영남알프스와 가지산이 눈에 덮혀있다.정상에서 바라보는 천태호의 물빛은 맑다.





14:58~15:01
산을 내려와 도로를 지나고 다시 산으로 오르니 낙동강이 다시 보이고 낙동강이 보이는 가장자리에 무명봉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무명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와 신불암 고개로 하산하니
오늘의 실질적인 산행은 마무리되었다.




15:52



15:52
신불암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천태사로 걸어내려와 차를 수배하고 모두 부산으로 돌아간다.
도로에서 보는 천태사 뒤 계곡의 가장 위쪽에 천태호를 품은 댐이 보인다.부산으로 와서 장어구이를
안주로 하산주를 마시니 8명의 웃음소리 속으로 빈 소주병이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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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흐르듯 자연과 만나는 산행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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