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물이 바위를 만나 구르고 흐르며 멈추니

- 언제 : 2005.6.4(토) 04:30~6.5(일) 15:00 1박2일 지리산 산행 중 둘째날
- 얼마나: 6.5 06:10~12:10(6시간)
- 날 씨 : 맑음,뭉게 구름
- 몇명:3명
- 어떻게 :대우증권 경남지역본부 백두대간산악회 따라서
▷반선↗요룡대↗탁용소↗제승대↗뱀사골대피소↗화개재↘반선(원점회귀)
- 개인산행횟수ː 2005-22 [W산행기록-115/P산행기록-257/T604]
- 테마: 계곡산행,피서산행
- 산높이ː화개재 1,315M
- 좋은산행 개인호감도ː★★★★★




뱀사골의 계곡은 계곡휴식년제로 계곡으로 내려가면 불법이다.그래서 정상등로를 이탈하면 안된다.계곡 주변은 휴식년제로 묶여 있지만 등산로는 예외여서 산행이 가능하다.

특히 요룡대에서 막차위까지는 자연휴식년제 이므로 정상등로를 이탈하면 안된다.뱀사골계곡은 자연탐방로라는 이름으로 정말 잘 정비되어있다.목계단,출렁다리,철제로 만들어진 다리가 이어지며 돌로 잘 포장된 곳도 많다.중간중간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초등학생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가는 코스로도 적격이다.

뱀사골은 연이지는 소와 담 그리고 이를 가로지르는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사색산행지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요룡대,탁용소,뱀소,빙소,병풍소,단심폭포가 이어지는데 이후 나타나는 뱀사골대피소까지의 산행길도 비경의 연속이다.

지리산 뱀사골은 지리산 북부에서 가장 인기있는 암반계곡이다.오늘 산행은 스님의 반은 신선이 되었다 하여 반선(半仙)이라 불리는 곳-지리산북부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하여 뱀사골대피소 200M위에 있는 화개재까지 오른 후 다시 되돌아 오는 코스이다.

오를때는 4시간 정도 걸렸지만 내려올때는 한번도 쉬지 않고 속보로 내려왔더니 화개재에서 반선까지 9.2KM를 1시간 50분만에 내려왔다.



06:14~27
뱀사골 인근 민박집에서 출발하여 산행들머리인 반선에 도착하니 6시 조금 지났다.관리소를 조금 지나니
바로 다리 하나가 걸려있는데 와운교이다.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곡을 따라 오르니 자연탐방로라는 이름으로
참 잘 정비되어있다.






06:28~37
나무는 햇볕을 잘 받으려고 계곡으로 휘어져 있고,계곡의 바위는 억년세월 닳고 닳아 반질반질하다.
사람이 만든 다리마저 예쁜 꽃들로 장식되어 있으니 비슷비슷한 소와 담이 연이어져도 지루하지가 않다.






06:38~47
요룡대와 탁용소를 지나면서 보는 이곳의 풍광은 멋지다.물에 씻긴 바위는 백옥처럼 흰 미인의 다리같고,
계곡의 물소리는 노래하고 꽃들은 노래장단에 맞추어 하늘거리며 율동하니 용이 요동치고(요룡) 허물조차
벗어던지지(탁용)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06:58~07:06
금표교를 지나서 직진하면 부운리 방향에 뱀사골 와운 천년송이 있다고 하는데 그쪽으로 향하지 않고
다리를 건너자 마자 우측 뱀사골대피소 방향으로 향한다.


계곡의 물은 소를 지나고 구르고 흐르며 멈추며 잠시 휴식하기도 한다.





07:27~34
계곡의 물이 율동하며 내려오고 그 모습을 키 큰 나무들이 관중처럼 구경하니 햇볕이 엿볼수 있는 공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덕분에 시원한 그늘을 따라 산행을 계속하게 된다.


이끼폭포 가는길은 줄로 쳐서 입산금지를 시키며 다시한번 벌금이 50만원이라는 안내판으로 불법임을 인지시킨다.
이끼폭포는 우리나라 산사진 작가들이 좋아하는 장소이다.나도 사진으로만 보아서 가고싶은 마음이야 이루
헤아릴 수 없지만 뱀사골 등산로만이라도 출입을 허용해준 배려에 감사하며 좀 더 경사도가 가파라진 산길로 오른다.





09:34~47
계곡은 끊어지고 산길이 이어지며 조금 더 오르니 뱀사골대피소가 나온다.뱀사골대피소는 취사장이 있어서
취사가 가능하다.이곳에서 허기진 배를 뜨거운 라면국물에 밥을 말아 식사를 하니 원기가 솟는다.




10:23~12:10
배낭을 내려놓고 200M 위 화개재에 한달음에 올라 화개재가 주능의 어디쯤인지 알아본다.여기서 반선까지는
9.2K이다.이제 하산은 속보로 한번도 쉬지 않고 내려가려고 마음먹고 걸어본다.이미 올라오면서 경치구경은
끝냈으니 카메라마저 배낭에 집어넣고 속보로 걸어내려 반선에 도착해보니 1시간 50분정도 걸렸다.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김지하-

노고단 구름바다에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피아골 붉은 단풍이로다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반야봉 어여쁜 낙조에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섬진강 맑은 흐름이로다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벽소의 밝은 달은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불일폭포 흰 기둥 위에 솟고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세석평전 철쭉바다에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연하는 선경이구나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천왕봉에 해떠오른다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칠선계곡이 모두다 무릉도원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아아 지리산 지리산
세계 十勝 남조선의 어머니

푸른 연봉에 구비구비 서리인
신령한 전설들을 그대로 놔두라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일성콘도에서 목욕하고 술도가에서 지리산 뱀사골 동동주 7병을 만원에 사서 나누어가지고 부산으로
돌아온다.김해에서 중학교 동기들 모임에 참석해서 신어산 산행 후담을 들으며 소맥을 마시니 행복한 산행이
꿈결처럼 아련해진다.잠에서 깨어보니 부산에 도착한 대리운전 기사가 대리운전비를 달라고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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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모든 것 속에서 자신을 만난다.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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