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해의 셔터 소리
세상을 담는 일, 그 사이 나는 늙고 젊었다
올해는 두 점의 빛을 골랐다
사진 위에 시를 얹고
먹 향기 따라 붓을 놀려 다시 새긴 글
그 문장을 다시 빛 속에 넣자
종이와 렌즈가 한 몸이 되어
화폭 같은 침묵이 피어났다
책 속의 작은 사진은 말이 적다
그러나 커다란 액자 앞에서는
풍경이, 나의 세월이,
한 번 더 살아난다


《題寫眞》
快門聲裏度春秋
萬象包羅一鏡收
歲月留痕詩作魄
銀鹽不語自風流

快門聲裏度春秋: 쾌문성리도춘추
萬象包羅一鏡收: 만상포라일경수
歲月留痕詩作魄: 세월유흔시작백
銀鹽不語自風流: 은염불어자풍류
快門聲裏度春秋
사진기를 누르는 셔터 소리 속에서 봄과 가을, 즉 사계절의 흐름을 헤아린다.
萬象包羅一鏡收
만 가지 자연과 세상의 모든 형상이 한 장의 사진 속에 모두 포함되어 담겨 있다.
歲月留痕詩作魄
세월이 남긴 자취가 시의 혼으로 표현된다.
銀鹽不語自風流
사진은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자연스럽고 세련된 멋을 지닌다.


화시유화(畵詩遊畵) 종이책과 전자책 출간
종이책도 (2025.10.16) 출간되었습니다.책 제목은 화시유화(畵詩遊畵)입니다.종이책은 166페이지로 전자책 대비 내용이 절반수준입니다.전자책은 311페이지 분량으로 그동안 직접 촬영했던 사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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