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畏寒 (외한) / 李穡(이색)
- 고양이와 함께 추위를 견디는 마음을 읊다 -
畏寒麾客去 (외한휘객거)
추위가 두려워 손님을 구슬러 보내고
向火與猫親 (향화여묘친)
화롯불 곁에서 고양이와 친히 지내네
得失政相半 (득실정상반)
얻고 잃음이 정확하게 서로 반반이니
中和方自新 (중화방자신)
중화의 도리를 스스로 새롭게 하누나
#한자공부
#한시필사


*풀이
中和之道(중화지도)는 음양이 치우침 없이 균형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유교에서는 중용(中庸)이라 하고 불교에서는 중화(中和)라 했다. 이는 치우치거나 편중됨없이 중화를 이룰때 비로소 중심을 이루고 균형을 유지하게 되어, 매사 모나지 않고 세상을 둥글게 보면서 살아간다는 뜻이다.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 선생은 고려 후기의 문인으로 1341년(충혜왕 복위 2)에 진사(進士)가 되고, 1348년(충목왕 4) 원나라에 가서 국자감(國子監)의 생원(生員)이 되어 성리학을 연구하였다. 대사성, 정당문학, 판삼사사 등을 역임하였다. 1392년 정몽주가 피살되자 이에 연루되어 금주(衿州: 현재 서울시 금천구 시흥)로 추방되었다가 여흥(驪興: 현재 경기도 여주), 장흥(長興) 등지로 유배된 뒤 석방되었다.
1389년(공양왕 1) 위화도회군(威化島回軍)으로 이성계 일파가 세력을 잡자 오사충(吳思忠)의 상소로 장단(長湍)에 유배되었다. 1395년(태조 4)에 한산백(韓山伯)에 봉해지고, 이성계의 출사(出仕) 종용이 있었으나 끝내 고사하고 이듬해 여강(驪江)으로 가던 도중에 죽었다.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야은(冶隱) 길재(吉再)와 함께 고려 삼은(三隱)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시문에 능했으며, 저서로 <목은문고(牧隱文藁)>와 <목은시고(牧隱詩藁)> 등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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