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庭(용정)은 오랑캐의 본거지를 가리킨다. 용성(龍城)은 본디 흉노(匈奴)가 매년 5월에 모여서 제사를 지내던 곳이었는데, 용성에 있는 흉노의 조정이라는 뜻이다.
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1628)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인으로 시와 문장이 뛰어나 명나라로 보내는 외교 문서의 제작, 시문의 정리, 각종 의례 문서를 작성하는 일에 참여하였다. 이정구(李廷龜)·장유(張維)·이식(李植)과 함께 '월상계택'(月象谿澤)이라 불리는 조선 중기 한문사대가(漢文四大家)의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