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사상은 동학혁명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철학과 사상을 공부하고, 자연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과학을 공부합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은 인간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역사나 사상과 철학,종교를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차트를 보고도 그 뒤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면 GURU가 됩니다.

 

우리는 우리자신을 알기 위해서도 풍류-불교-유교-도교-기독교-서양철학-동양철학을 다 공부해야합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은 조금씩은 모두 공부가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한국 내에서는 종교를 이유로 전쟁이 벌어지거나 나라가 두쪽으로 갈라지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진 엄청난 강점입니다. 외래종교가 들어오더라도 한국이라는 용광로에 녹여져서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풍류가 접화군생으로 모든 종교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조지훈 시인은 유교는 명분과 절의에 얽매여 현묘의 경계를 모르고, 불교는 번뇌에서 벗어난다면서 인륜을 끊고, 도교는 자연에 유유자적하면서 세상을 다스리는 법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에서 접화군생된 풍류의 모습을 찾아가는 길을 오랫동안 공부한 것이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그것이 곧 동학사상입니다.

불교,유교,도교,기독교의 장점을 모아 뒤에 만든 것이 풍류가 아니라 외래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풍류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야합니다.

 

그 출발은 고조선 사상입니다.

우리나라는 고조선으로 부터 내려오는 홍익인간,인내천이 있었습니다.

 

저는 요즘 동학에 대해서 공부를 합니다. 동경대전을 공부하고 유적지 탐방도 병행했습니다.

 

요즘 주식투자하는 개미투자자를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합니다만 사실 동학은 제대로 공부해볼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동학은 제3대 의암 손병희에서 천도교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에서도 중심은 손병희였습니다.결국 3.1운동도 동학혁명에서 왔다고 보아도 됩니다. 동학혁명->3.1운동->4.19의거->5.18광주민주화운동-6.10민중항쟁->2017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종교와 사상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아우구스티누스->토마스 아퀴나스->마테오 리치->수운 최제우"로 발전하였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1860년 19세기에 이러한 동학의 사상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합니다.아리스토텔레스에서 마테오 리치까지 우주는 디자인되었다는 것의 서양적 사상인 "위爲"를 수운은 "무위無爲"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우주는 디자인 되었다는 아리스토텔레스 이래의 이론을 수운은 포덕문 첫구절에 무위이화(無爲而化)로 대응합니다.서양사상의 한계를 정면으로 부숴버립니다.

 

사실 조선이라는 나라가 많은 문제점도 있지만 상식을 추구한 유학은 최고의 강점입니다.

 

“마테오 리치는 목재가 스스로 의자가 될 수 없듯이 만물은 스스로 이루어질 수 없고 총체적인 디자이너 즉 ‘천주’(天主)가 있어 된 것이라며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안정복(조선후기 실학자·성리학자·작가) 등은 그런 주장이 대우주의 생명 변화를 말하기엔 형편없는 논리로 보았습니다.

 

미국은 "과학과 자본주의 선진국,총기에 의존하는 미국,인종갈등 사회"로 요약됩니다.이렇게 된 이면에는 "미국인 대부분이 기독교인,배타적인 하나님 야훼,유대인외 다른민족 도륙"의 바탕이 있습니다.

 

서학은 하느님이라는 높은 지위의 사람이 있고 그 아래에 죄를 지은 인간이 있다는 도식으로 수직적인 구조입니다.

한마디로 서구의 신은 황제와 같은 신분입니다.

 

그러나 동학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수평적인 평등구조입니다.

수운은 서학의 문제점을 간파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20세기 내내 서양을 베끼고 익힌 지식과 교양"으로 보냈습니다.과학,학문,철학(칸트,헤겔,플라톤)을 공부해보아도 서양철학이라는 것이 공부할수록 기대에 못미치는 경험을 했을것입니다. 그 이유는 서양철학이 인격신.초월적 세계를 논리적으로 증명하려는 기나긴 노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서양은 우주를 누가 디자인했다는 증거를 찾느라 서양철학의 한계가 나온 것입니다.

 

동학은 인내천 정신 그대로 "다른 사람을 하느님으로 대하라"는 사상입니다.

 

손병희의 사위가 소파 방정환입니다. 다른 사람을 하느님으로 대하라는 사상은 결국 어린이도 하느님으로 본 것입니다.

밥 짓는 며느리도 하느님이라고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을 보면 동학도인들은 이미 수평적인 인내천을 실천 했습니다.

무극대도 동학을 만든 수운 최제우가 도를 터득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노비문서를 태우고 노비들을 해방시킨 것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여자 노비 둘 중 한 명을 며느리로 삼고 한 명은 수양딸로 삼습니다.역시 신분의 구별이 분명하던 시대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윤여정이 아카데미에서 말한 "심지어 무지개도 7가지 색깔이 있다. 여러 색깔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고 백인과 흑인, 황인종으로 나누거나 게이와 아닌 사람을 구분하고 싶지 않다.우리는 따뜻하고 같은 마음을 가진 평등한 사람.저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서로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당부한 말은 동학의 인내천 사상을 영어로 잘 표현한 말입니다.

 

윤여정 배우가 동학을 일깨우기 위해서 한말은 아니라고 보면 우리 국민의 사상 밑바탕에는 동학사상이 흐른다고 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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