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雲)과 수(水)]
운(雲)은 구름,습기를 말하고 여기에 파생되어 높음과 많음을 의미한다.
수(水)는 물,강물,액체,물과 관련된 일을 의미한다.
이 두글자를 합치면 운수(雲水)인데 이말은 보통 행운유수(行雲流水)라 하여 "떠 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처럼 거주무심(去住無沈)으로 가고 머무름에 집착 않고 사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된 한시를 보면
一身如雲水 悠悠任去來(일신여운수 유유임거래 ; 한 몸 구름과 물 같으니, 유유히 가고 옴에 맡길 뿐.)
<풍간선사豊干禪師>
賤予空馳塵土老 先生深愛水雲留(천여공치진토로 선생심애수운류 ; 나는 못 나서 헛되이 속세를 달리다 늙었고, 선생은 운수를 깊이 사랑해 그 속에 머무네.)
<박형朴形 기전헌납寄全獻納>
구름과 물은 닮았다.
그래서 유수행운流水行雲 행운유슈行雲流水이다.
어차피 구름이 비가 되고 비는 물이 되니...
하늘에 있으면 구름이요 아래로 흘러 땅에 있으면 물이다.
내가 일주일에 서너번 가는 사찰은 사상의 운수사(雲水寺)이고,내가 존경하는 최제우의 호는 수운(水雲)이다.
사주오행에서 수水는 지혜의 에너지이다. 지자요수知者樂水라고 하듯이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 지혜를 찾아 떠다니는 수행자의 삶이 곧 운수납자雲水衲子이다.지혜를 찾아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다보니 나의 지향점이 일치하는 느낌이다.
장마철이라 요즘 구름도 많고 물도 많다.
(운수사에서 본 낙동강물과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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